56. 화산려(火山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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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여행길 』
○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호
● 의를 갖고 중심이 가담해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 결정해야 합니다. 호감이라고 하는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 충분히 느껴서 중심이 그것을 할 것인가, 말
○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쁜 일이라서 무조건
● 외면하면 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하게 됩니다. 제일
●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화산려(火山旅)
[려(旅)] 괘는 약간의 발전을 상징하는 괘다. 다섯 번
째 유효(柔爻)가 강효(强爻)사이에서 중앙의 지위를
얻어 걍효의 지위를 쫓고 있다. 고요히 멈춰서 밝은
빛속에 선다. 그렇게 함으로써 갸날프나마 앞길이 열
려 보인다. 나그네의 심정과 같은 조심함을 가져 길
이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려(旅)의 뜻은 참으로 중
대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는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
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몸 안에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
다. 그러나 마음은 몸 안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마음은 항상 몸
바깥에 나와져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오는
것은 쉬울 수도 있습니다. 정신이 딴데 팔려있는 사람들, 그것도
일종의 마음이 몸 바깥에 나와있는 것입니다. 바람난 여자들, 그
것도 마음이 몸 바깥에 나와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오더라도 그 중심은
항상 몸 안에 있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람난 여자들은 마음의
중심이 바깥으로 나가버린 것입니다. 마음이 몸 안에 있으면 자꾸
만 자기 마음에 안드는 것들은 외면해 버리게 됩니다. 누가 조금
뭐라 그러면 삐지는 사람, 자존심 때문에 발길을 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몸 바깥으로 마음이 전혀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
니다.
과거 무사들은 마음이 몸 저멀리 나가 있으면서 그 중심은 몸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사들은 눈으로 보지않아도 볼 수 있었
습니다. 뒤에서 살기를 느껴서 적의 칼날이 몸 가까이 오면 즉시
받아칠 수 있었던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눈입니다. 소위 안테나
를 세운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마음의 눈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육체
의 눈만 통해서 보고 마음이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는 사람은 마
음의 중심이 몸 바깥으로 튀어 나가서 공연히 앞만 보고 가다가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에 치이는 경박스러움을 범하게 됩니다. 마
음이 몸 안에 있는 사람은 제대로 느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
로 볼 수가 없습니다. 현실속에서 살면서 전혀 현실을 못 느끼고
살게 됩니다.
미국의 커다란 재벌이었던 록펠러는 돈에 관한한 현실적인 눈
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공중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주머니에
잔돈이 없어서 자기 비서한테 5센트를 빌렸습니다. 다음날 록펠러
가 비서를 불러서 "자네한테 빌린 5센트일세. 받아가게." 하고 말
했습니다. 비서는 "괜찮습니다. 그까짓 5센트 ." 하고 대답하였습
니다. 록펠러가 나즉이 얘기했습니다. "여보게, 이 5센트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 돈은 1달러에 대한 1년치 이자일세." 여기서 1
달러란 그 당시 한달을 생활할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5센트를 단
지 5센트로 보지 않고 5센트의 값어치를 알 수 있는 눈이 있었기
때문에 록펠러는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문제 틀리는게 무지무지하게 안
타깝습니다.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은 20문제만 써도 다 쓴 것같이
가슴이 뿌듯합니다. 굉장히 인심이 후해져서 "한, 두 개 틀리면 어
떠냐." 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음이 넓어서 나오는 배짱이 아니라
지금 현실 감각을 못 느끼는 사람이 하는 얘기입니다.
록펠러가 기름을 팔기위해 5리터짜리 깡통을 납땜해서 막고 있
었습니다. 공장에서 한참 납땜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옆에 있던
기술자에게 물었습니다. "이것봐. 이거 납땜하는데 납을 몇 방울
떨어뜨리나?" "이것을 기름이 새지 않게 밀봉을 하려면 40방울이
필요합니다." 록펠러가 한참 들여다 보더니 "자네 이걸 38방울로
때워본 적이 있나?" "없습니다." "그럼 한 번 38방울로 때워보게,
열개만 ." 그리고 38방울로 때우니까 10개 가운데 3개가 기름이
샜습니다. 다음에 39방울로 때우니까 10개 모두 기름이 새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 록펠러는 앞으로 39방울로 줄이도록 지시하였습니
다.
록펠러가 납땜질하는 것을 무심코 넘기지 않은 것은 눈으로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몸 밖으로 나와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한 방울을 아껴도 될 것같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방울을
아껴서 완전무결하게 기름이 새지 않았을 때 록펠러는 돈을 크게
벌었을 때보다 더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까짓 한 방울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호의를 갖고
중심이 가담해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호감
이라고 하는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 충분히 느껴서 중심이 그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쁜 일이라서 무조건
외면하면 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하게 됩니다. 제일 쓸모없는 사
람이 되어버립니다.
나는 당신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멀
리서 보았을 때 이쁜 꽃은 가까이 가면 벌레도 많이 끼어있고 또
조금 있다가 시들어 버립니다. 나는 황무지라도 당신으로 인해서
그곳에 꽃이 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을 그렇게 살았을 때
비로소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게될 것입니다.
[려(旅)] 괘는 여행을 뜻하는 괘입니다.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여행에서 성공한 사람은 마음이 몸 밖에 있고 중심
은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미 정착되어 있고, 정착
된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부흥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마음이 속 안에 있는 사람은 인생을 아직도 여행하고 있습
니다. 인생을 여행하는 식으로 살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큰
득이 없습니다. 부평초같은 인생을 계속해서 걷는 것입니다.
[려(旅)] 괘는 위는 불을 뜻하고 아래는 산을 뜻합니다. 즉 산
위에 불이 붙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불이 일어나도 산밑에서부터
일어나야지 활활 불길이 올라갈텐데, 산은 정지해있고 그 맨위에
불길이 있으면 잘못하면 불씨는 꺼져버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몸
밖에 나와 있고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불길이 산 밑에 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중심이라고 하는 산은 가운데 있고, 불길이
세기 때문에 위에까지 번져나갈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괘는 마음이 꼭대기에 조금 있어서 이제 곧 꺼질
것이냐, 켜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려(旅)괘는 약간의 발전을 상징하는 괘다." 위의 화(火)괘는
여성이고 아래 산(山)괘는 남성입니다. 남성의 에너지가 아래에서
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발전할 수 있다라고 표현하
였습니다. "유효(柔爻)가 강효(强爻)사이에서 중앙의 지위를 얻
어 강효의 지위를 쫓고 있다. 고요히 멈춰서 밝은 빛속에 선다."
다섯번째 음효와 외괘(外卦)인 화(火)에서 중용을 지키면서 고요
히 멈춰서서 밝은 빛속에 섬으로써 가냘프나마 앞길이 열려 보인
다는 뜻입니다.
"나그네의 심정과 같은 조바심을 가져 길이 변함이 없으면 길
하리라." 옛날 나그네는 오늘날 나그네와는 의미가 달랐습니다.
옛날 나그네는 고생이 많았습니다. 길이 험하고, 맹수를 만나고,
서리 맞아가면서 노숙을 해야하기도 하고, 물을 만나면 바지를 걷
고 건너는 등 갖은 곤경과 두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나그네가
조바심을 갖고 길을 가면 길하겠지만 마음이 밖에 나가있지 않고
조금이라도 만족해하면 해를 당한다라는 뜻입니다. 또 가다가 그
만둬도 지쳐서 당한다라는 뜻입니다. "려(旅)의 뜻은 참으로 중대
하다." 그래서 나그네와 같은 그러한 때는 인생의 커다란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빨리 나그네로부터 안정을 얻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상. 산 위에 불이 타고 있는 것이 려(旅)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공명하고 신중한 태도로
위급한 문제를 처리하고 미결수의 문제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공명하고 신중한 태도로 위급한 문제를 처리하고 미결수의 문
제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즉 려(旅)의 상태는 시급하다라는 뜻입
니다. 좀 더 나그네 노릇하겠다고 마음먹는 동안 벌써 10년, 30년
혹은 한 평생이 지나가 버립니다. 지금 빨리 변화해야 합니다. 지
금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의 미래는 뻔한 것입니다.
노력해도 되지 않습니다. 앞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노력해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여행으로부터 졸업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이미
끝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음효. 여행길에서 자질구레하고 천하게 군다.
소갈머리가 적으니 남들이 싫어한다. 결국 재난을 자
초한다.
"자질구레하고 천하게 군다." 마음이 바깥으로 나와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자질구레하다는 것
은 마음이 안에 있고 중심이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는 양
효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음효가 있어서 자리가 뒤바뀌어 있습니
다. 나가야할 자리인데 거둬들이고 있으니 자질구레하고 그렇게
소갈머리가 적으니 남들이 싫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가슴속에 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있으
니 여행길에서 좋은 여관에 들고 여비가 두둑이 생기
고 충실한 하인도 얻어 마침내 아무런 근심도 없다.
쇼핑을 갈때도 이미 그 마음 안에는 물건을 살것인가, 말것인가
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가서 구경하다가 대상에 마음이
빼앗기면 뜻하지 않은 물건을 사고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사람
과 같이 쇼핑을 나가면 무척 괴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신
뢰감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행길에서 너무 자질구레한 생각
이나 자기 생각만 하면 천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음성 에네르기는
안에만 있으면 안됩니다. 밖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중심은
안에있되 마음은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중심이 분명한 사
람이 주변에 마음을 두고 나아가면 아무런 근심이 없다고 한 것입
니다. 두번째는 음의 자리입니다. "소갈머리가 있었다면"은 겸손
한 마음을 말합니다. "가슴속에 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있으니" 란
마음 안에 음성 에네르기가 중심을 갖고 밖으로 나아감을 말합니
다. 그래서 "여행길에서 좋은 여관에 들고 여비가 두둑이 생기고
충실한 하인도 얻어 마침내 아무런 근심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 양효. 유숙하던 곳에 불이나서 쫓겨난다. 따
르던 하인한테도 배신 당한다. 불행한 일이다. 위험
이 닥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재벌이었던 록펠러는 그 아버지 때부터 이미 돈에 관한
현실감을 철두철미하게 배웠던 것입니다. 돈을 절약하는 생활습관
을 들였기에, 어릴때부터 현실을 보는 안목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
다. 마음의 풍요를 알고 있었기에 비록 돈을 짠돌이 처럼 쓸지언
정 떳떳하게 쓸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에 중심이 있어야 구
속됨 없이 자신의 명분을 세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고, 마음의 손을 통해서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합니
다 다만 그 중심을 잃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네 번째 양효.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도 얻었다. 그러나 목적지가 있기 때
문에 마음속은 항상 안정되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마음속은 항상 안정되어져 있지
않다."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를 얻
었을지라도 이것은 아직 진정으로 정착할 위치는 아닌 것입니다.
즉 여행중 한 때의 정착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람이 안정되어 있지 않았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안정되어 있
지 않은 사람이 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이것 저것 찝적거리게 됩
니다. 자고로 '이것 안되니까 다른 것 해야지.' 하는 사람치고 성
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을 끝까지
해야만 그 다음이 그로인해 잘되어지는 법입니다. 실력은 그렇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한 번 시작한 것을 80%까지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바꾸면 그 사람은 다음 번에 또 안되는 사람입니다. 왜냐
하면 이루어지는 것은 80%의 노력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 80%의 노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결국은 나중에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도 얻었
다." 여행도중에 잠깐 성공할만한 자리에 앉아서 돈도 벌었을지라
도 자기가 완성을 이룬 것은 아니므로 아직 진정 정착할만한 위
치는 아닌 것입니다. 항상 완성할만한 목적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꿩을 쏴서 화살 한 개를 잃어버렸다.
반성하면 마침내는 윗사람의 인정을 받아 명예있는
명령을 받을 것이다.
"꿩을 쏴서 화살 한 개를 잃어버렸다." 뭔가 성공할 것같아서
일을 벌려 놓은 다음에 다시 보니 이쪽이 더 유리한 것 같아서 길
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입니
다. 중심에서 자기가 자꾸 떨어져 나가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
이 성공을 향해선 사람에게 오는 유혹입니다. 그리고 자기 유혹에
자기가 걸리는 것입니다. 일은 자기 중심으로 끌어 들여와야 합니
다. 자기가 일을 쫓아서 이게 더 잘될까, 저게 더 잘될까하고 따
라다니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합니다. 성공이란 중심에서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마침내는 윗사람의 인정을 받아 명예있는 명령을 받을 것이
다." 비록 꿩도 못잡고 실패했지만 잡을 수 있게끔 자신을 변화시
키면 위 아래로 인정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자만해서 "내
가 여기까지 왔는데 누가 나를 건드려?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겠
다."고 하면 여섯 번째 효에서 흉하다에 걸리게 됩니다.
여섯 번째 양효. 새가 보금자리를 태운다. 나그네의
몸이면서 교만하여 남의 위에 있다고 자만하니 인심
을 잃어 보금자리를 태운 새처럼 몸 둘 곳이 없게 된
다. 먼저는 웃고 뒤에는 울부짖는다. 그나마 자기를
태워다 주는 소마저 잃었으니 끝내 알아낼 길이 없
다. 흉하다.
아무리 좋은 챤스라도 쥐어야할 챤스가 있고 쥐어서는 안될 챤
스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열차를 잡아타는 것도 몸이 튕겨 날라가
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중심을 갖고서 잡으면 탈 수 있지
만, 중심을 가눌 수 없는 몸으로 열차를 잡으면 곧 튕겨져 날라가
고 맙니다. 매사는 먼저 중심을 밀어넣고 시작해야 합니다. 돈이
생기면 먼저 비축해 놓고 그 비축속에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있
다고 써버리면 큰일납니다.
"먼저는 웃고 뒤에는 울부짖는다." 충분히 다져서 갖춰놓은 후
에 오는 챤스가 진짜 챤스입니다. "너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미
충분한 것을 소유하고 있느냐?" 충분한 것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
은 챤스가 왔다고 해서 절대로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먼저 자신
이 충분히 갖추어 놓으면 그 뒤에 챤스는 또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나마 자기를 태워다 주는 소마저 잃었으니 끝내 알아낼 길
이 없다. 흉하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그 여행의 종착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나는 최소한도 인생의 종착지를 30대에 끝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30세 부터는 화산려(火山旅)가 신중하게 들려야
합니다. 이것이 단지 주역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으로 들려야 합니
다. 그런데 40이 넘어도 이것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은 일
찌감치 인생을 졸업하는게 더 유리할른지도 모릅니다. 화산려(火
山旅)는 그대들이 불을 꺼뜨리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또 약간의
발전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발전을 통해서 더 풍요로운 발
전으로 번영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심을 잃지 말고 중
심을 충분히 채운뒤에, 충분한 소유를 통해서 새로운 계기를, 그
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산려(火山旅)는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성..
○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호
● 의를 갖고 중심이 가담해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 결정해야 합니다. 호감이라고 하는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 충분히 느껴서 중심이 그것을 할 것인가, 말
○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쁜 일이라서 무조건
● 외면하면 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하게 됩니다. 제일
●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화산려(火山旅)
[려(旅)] 괘는 약간의 발전을 상징하는 괘다. 다섯 번
째 유효(柔爻)가 강효(强爻)사이에서 중앙의 지위를
얻어 걍효의 지위를 쫓고 있다. 고요히 멈춰서 밝은
빛속에 선다. 그렇게 함으로써 갸날프나마 앞길이 열
려 보인다. 나그네의 심정과 같은 조심함을 가져 길
이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려(旅)의 뜻은 참으로 중
대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는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
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몸 안에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
다. 그러나 마음은 몸 안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마음은 항상 몸
바깥에 나와져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오는
것은 쉬울 수도 있습니다. 정신이 딴데 팔려있는 사람들, 그것도
일종의 마음이 몸 바깥에 나와있는 것입니다. 바람난 여자들, 그
것도 마음이 몸 바깥에 나와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음이 몸 바깥으로 나오더라도 그 중심은
항상 몸 안에 있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람난 여자들은 마음의
중심이 바깥으로 나가버린 것입니다. 마음이 몸 안에 있으면 자꾸
만 자기 마음에 안드는 것들은 외면해 버리게 됩니다. 누가 조금
뭐라 그러면 삐지는 사람, 자존심 때문에 발길을 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몸 바깥으로 마음이 전혀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
니다.
과거 무사들은 마음이 몸 저멀리 나가 있으면서 그 중심은 몸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사들은 눈으로 보지않아도 볼 수 있었
습니다. 뒤에서 살기를 느껴서 적의 칼날이 몸 가까이 오면 즉시
받아칠 수 있었던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눈입니다. 소위 안테나
를 세운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마음의 눈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육체
의 눈만 통해서 보고 마음이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는 사람은 마
음의 중심이 몸 바깥으로 튀어 나가서 공연히 앞만 보고 가다가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에 치이는 경박스러움을 범하게 됩니다. 마
음이 몸 안에 있는 사람은 제대로 느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
로 볼 수가 없습니다. 현실속에서 살면서 전혀 현실을 못 느끼고
살게 됩니다.
미국의 커다란 재벌이었던 록펠러는 돈에 관한한 현실적인 눈
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공중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주머니에
잔돈이 없어서 자기 비서한테 5센트를 빌렸습니다. 다음날 록펠러
가 비서를 불러서 "자네한테 빌린 5센트일세. 받아가게." 하고 말
했습니다. 비서는 "괜찮습니다. 그까짓 5센트 ." 하고 대답하였습
니다. 록펠러가 나즉이 얘기했습니다. "여보게, 이 5센트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 돈은 1달러에 대한 1년치 이자일세." 여기서 1
달러란 그 당시 한달을 생활할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5센트를 단
지 5센트로 보지 않고 5센트의 값어치를 알 수 있는 눈이 있었기
때문에 록펠러는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문제 틀리는게 무지무지하게 안
타깝습니다.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은 20문제만 써도 다 쓴 것같이
가슴이 뿌듯합니다. 굉장히 인심이 후해져서 "한, 두 개 틀리면 어
떠냐." 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음이 넓어서 나오는 배짱이 아니라
지금 현실 감각을 못 느끼는 사람이 하는 얘기입니다.
록펠러가 기름을 팔기위해 5리터짜리 깡통을 납땜해서 막고 있
었습니다. 공장에서 한참 납땜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옆에 있던
기술자에게 물었습니다. "이것봐. 이거 납땜하는데 납을 몇 방울
떨어뜨리나?" "이것을 기름이 새지 않게 밀봉을 하려면 40방울이
필요합니다." 록펠러가 한참 들여다 보더니 "자네 이걸 38방울로
때워본 적이 있나?" "없습니다." "그럼 한 번 38방울로 때워보게,
열개만 ." 그리고 38방울로 때우니까 10개 가운데 3개가 기름이
샜습니다. 다음에 39방울로 때우니까 10개 모두 기름이 새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 록펠러는 앞으로 39방울로 줄이도록 지시하였습니
다.
록펠러가 납땜질하는 것을 무심코 넘기지 않은 것은 눈으로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몸 밖으로 나와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한 방울을 아껴도 될 것같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방울을
아껴서 완전무결하게 기름이 새지 않았을 때 록펠러는 돈을 크게
벌었을 때보다 더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까짓 한 방울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호의를 갖고
중심이 가담해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호감
이라고 하는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 충분히 느껴서 중심이 그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쁜 일이라서 무조건
외면하면 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하게 됩니다. 제일 쓸모없는 사
람이 되어버립니다.
나는 당신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멀
리서 보았을 때 이쁜 꽃은 가까이 가면 벌레도 많이 끼어있고 또
조금 있다가 시들어 버립니다. 나는 황무지라도 당신으로 인해서
그곳에 꽃이 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을 그렇게 살았을 때
비로소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게될 것입니다.
[려(旅)] 괘는 여행을 뜻하는 괘입니다.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여행에서 성공한 사람은 마음이 몸 밖에 있고 중심
은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미 정착되어 있고, 정착
된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부흥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마음이 속 안에 있는 사람은 인생을 아직도 여행하고 있습
니다. 인생을 여행하는 식으로 살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큰
득이 없습니다. 부평초같은 인생을 계속해서 걷는 것입니다.
[려(旅)] 괘는 위는 불을 뜻하고 아래는 산을 뜻합니다. 즉 산
위에 불이 붙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불이 일어나도 산밑에서부터
일어나야지 활활 불길이 올라갈텐데, 산은 정지해있고 그 맨위에
불길이 있으면 잘못하면 불씨는 꺼져버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몸
밖에 나와 있고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불길이 산 밑에 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중심이라고 하는 산은 가운데 있고, 불길이
세기 때문에 위에까지 번져나갈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괘는 마음이 꼭대기에 조금 있어서 이제 곧 꺼질
것이냐, 켜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려(旅)괘는 약간의 발전을 상징하는 괘다." 위의 화(火)괘는
여성이고 아래 산(山)괘는 남성입니다. 남성의 에너지가 아래에서
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발전할 수 있다라고 표현하
였습니다. "유효(柔爻)가 강효(强爻)사이에서 중앙의 지위를 얻
어 강효의 지위를 쫓고 있다. 고요히 멈춰서 밝은 빛속에 선다."
다섯번째 음효와 외괘(外卦)인 화(火)에서 중용을 지키면서 고요
히 멈춰서서 밝은 빛속에 섬으로써 가냘프나마 앞길이 열려 보인
다는 뜻입니다.
"나그네의 심정과 같은 조바심을 가져 길이 변함이 없으면 길
하리라." 옛날 나그네는 오늘날 나그네와는 의미가 달랐습니다.
옛날 나그네는 고생이 많았습니다. 길이 험하고, 맹수를 만나고,
서리 맞아가면서 노숙을 해야하기도 하고, 물을 만나면 바지를 걷
고 건너는 등 갖은 곤경과 두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나그네가
조바심을 갖고 길을 가면 길하겠지만 마음이 밖에 나가있지 않고
조금이라도 만족해하면 해를 당한다라는 뜻입니다. 또 가다가 그
만둬도 지쳐서 당한다라는 뜻입니다. "려(旅)의 뜻은 참으로 중대
하다." 그래서 나그네와 같은 그러한 때는 인생의 커다란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빨리 나그네로부터 안정을 얻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상. 산 위에 불이 타고 있는 것이 려(旅)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공명하고 신중한 태도로
위급한 문제를 처리하고 미결수의 문제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공명하고 신중한 태도로 위급한 문제를 처리하고 미결수의 문
제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즉 려(旅)의 상태는 시급하다라는 뜻입
니다. 좀 더 나그네 노릇하겠다고 마음먹는 동안 벌써 10년, 30년
혹은 한 평생이 지나가 버립니다. 지금 빨리 변화해야 합니다. 지
금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의 미래는 뻔한 것입니다.
노력해도 되지 않습니다. 앞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노력해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여행으로부터 졸업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이미
끝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음효. 여행길에서 자질구레하고 천하게 군다.
소갈머리가 적으니 남들이 싫어한다. 결국 재난을 자
초한다.
"자질구레하고 천하게 군다." 마음이 바깥으로 나와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자질구레하다는 것
은 마음이 안에 있고 중심이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는 양
효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음효가 있어서 자리가 뒤바뀌어 있습니
다. 나가야할 자리인데 거둬들이고 있으니 자질구레하고 그렇게
소갈머리가 적으니 남들이 싫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가슴속에 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있으
니 여행길에서 좋은 여관에 들고 여비가 두둑이 생기
고 충실한 하인도 얻어 마침내 아무런 근심도 없다.
쇼핑을 갈때도 이미 그 마음 안에는 물건을 살것인가, 말것인가
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가서 구경하다가 대상에 마음이
빼앗기면 뜻하지 않은 물건을 사고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사람
과 같이 쇼핑을 나가면 무척 괴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신
뢰감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행길에서 너무 자질구레한 생각
이나 자기 생각만 하면 천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음성 에네르기는
안에만 있으면 안됩니다. 밖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중심은
안에있되 마음은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중심이 분명한 사
람이 주변에 마음을 두고 나아가면 아무런 근심이 없다고 한 것입
니다. 두번째는 음의 자리입니다. "소갈머리가 있었다면"은 겸손
한 마음을 말합니다. "가슴속에 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있으니" 란
마음 안에 음성 에네르기가 중심을 갖고 밖으로 나아감을 말합니
다. 그래서 "여행길에서 좋은 여관에 들고 여비가 두둑이 생기고
충실한 하인도 얻어 마침내 아무런 근심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 양효. 유숙하던 곳에 불이나서 쫓겨난다. 따
르던 하인한테도 배신 당한다. 불행한 일이다. 위험
이 닥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재벌이었던 록펠러는 그 아버지 때부터 이미 돈에 관한
현실감을 철두철미하게 배웠던 것입니다. 돈을 절약하는 생활습관
을 들였기에, 어릴때부터 현실을 보는 안목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
다. 마음의 풍요를 알고 있었기에 비록 돈을 짠돌이 처럼 쓸지언
정 떳떳하게 쓸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에 중심이 있어야 구
속됨 없이 자신의 명분을 세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고, 마음의 손을 통해서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합니
다 다만 그 중심을 잃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네 번째 양효.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도 얻었다. 그러나 목적지가 있기 때
문에 마음속은 항상 안정되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마음속은 항상 안정되어져 있지
않다."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를 얻
었을지라도 이것은 아직 진정으로 정착할 위치는 아닌 것입니다.
즉 여행중 한 때의 정착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람이 안정되어 있지 않았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안정되어 있
지 않은 사람이 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이것 저것 찝적거리게 됩
니다. 자고로 '이것 안되니까 다른 것 해야지.' 하는 사람치고 성
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을 끝까지
해야만 그 다음이 그로인해 잘되어지는 법입니다. 실력은 그렇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한 번 시작한 것을 80%까지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바꾸면 그 사람은 다음 번에 또 안되는 사람입니다. 왜냐
하면 이루어지는 것은 80%의 노력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 80%의 노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결국은 나중에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여행도중에 거처할만한 처소를 얻고 생활할만한 자재도 얻었
다." 여행도중에 잠깐 성공할만한 자리에 앉아서 돈도 벌었을지라
도 자기가 완성을 이룬 것은 아니므로 아직 진정 정착할만한 위
치는 아닌 것입니다. 항상 완성할만한 목적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꿩을 쏴서 화살 한 개를 잃어버렸다.
반성하면 마침내는 윗사람의 인정을 받아 명예있는
명령을 받을 것이다.
"꿩을 쏴서 화살 한 개를 잃어버렸다." 뭔가 성공할 것같아서
일을 벌려 놓은 다음에 다시 보니 이쪽이 더 유리한 것 같아서 길
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입니
다. 중심에서 자기가 자꾸 떨어져 나가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
이 성공을 향해선 사람에게 오는 유혹입니다. 그리고 자기 유혹에
자기가 걸리는 것입니다. 일은 자기 중심으로 끌어 들여와야 합니
다. 자기가 일을 쫓아서 이게 더 잘될까, 저게 더 잘될까하고 따
라다니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합니다. 성공이란 중심에서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마침내는 윗사람의 인정을 받아 명예있는 명령을 받을 것이
다." 비록 꿩도 못잡고 실패했지만 잡을 수 있게끔 자신을 변화시
키면 위 아래로 인정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자만해서 "내
가 여기까지 왔는데 누가 나를 건드려?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겠
다."고 하면 여섯 번째 효에서 흉하다에 걸리게 됩니다.
여섯 번째 양효. 새가 보금자리를 태운다. 나그네의
몸이면서 교만하여 남의 위에 있다고 자만하니 인심
을 잃어 보금자리를 태운 새처럼 몸 둘 곳이 없게 된
다. 먼저는 웃고 뒤에는 울부짖는다. 그나마 자기를
태워다 주는 소마저 잃었으니 끝내 알아낼 길이 없
다. 흉하다.
아무리 좋은 챤스라도 쥐어야할 챤스가 있고 쥐어서는 안될 챤
스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열차를 잡아타는 것도 몸이 튕겨 날라가
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중심을 갖고서 잡으면 탈 수 있지
만, 중심을 가눌 수 없는 몸으로 열차를 잡으면 곧 튕겨져 날라가
고 맙니다. 매사는 먼저 중심을 밀어넣고 시작해야 합니다. 돈이
생기면 먼저 비축해 놓고 그 비축속에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있
다고 써버리면 큰일납니다.
"먼저는 웃고 뒤에는 울부짖는다." 충분히 다져서 갖춰놓은 후
에 오는 챤스가 진짜 챤스입니다. "너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미
충분한 것을 소유하고 있느냐?" 충분한 것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
은 챤스가 왔다고 해서 절대로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먼저 자신
이 충분히 갖추어 놓으면 그 뒤에 챤스는 또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나마 자기를 태워다 주는 소마저 잃었으니 끝내 알아낼 길
이 없다. 흉하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그 여행의 종착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나는 최소한도 인생의 종착지를 30대에 끝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30세 부터는 화산려(火山旅)가 신중하게 들려야
합니다. 이것이 단지 주역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으로 들려야 합니
다. 그런데 40이 넘어도 이것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은 일
찌감치 인생을 졸업하는게 더 유리할른지도 모릅니다. 화산려(火
山旅)는 그대들이 불을 꺼뜨리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또 약간의
발전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발전을 통해서 더 풍요로운 발
전으로 번영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심을 잃지 말고 중
심을 충분히 채운뒤에, 충분한 소유를 통해서 새로운 계기를, 그
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산려(火山旅)는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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