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진위뢰(震爲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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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운 마음 』
● 외면하지 말라, 돌아서지 말라, 바로 힘들고 외면해
● 야 할 그때가 각질을 뚫고 에너지가 나아가야할 때
○ 다. 가라. 지옥으로 가라. 드디어 지옥안에서 그대는
천당을 발견할 것이다. 애초부터 천당을 찾아가면
● 지옥이 끝까지 따라오리니, 안심입명(安心立命)은 편
● 안한 마음으로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아니다. 불편한
○ 마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가 바로서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편안하면 본 뜻을 잃는다. 불편한 마음으로써
현실을 지키는 울타리를 삼아라.
진위뢰(震爲雷)
[진(震)] 괘는 발전을 의미하는 괘다. 우뢰가 진동하
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치니 웃으며 이야
기한다. 근신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있으니 복을
이룬다. 무서운 우뢰소리 백리를 뒤흔드니 모든 사람
들이 겁내고 두려워한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
로 제사를 거행하여 조금도 예절에 실수하는 일이 없
다. 이런 인물이면 나아가 제왕의 지위에 올라 상제
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거의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을 당하는
큰 문제로부터 사사로운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어려움이 발생
하여 그로 인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
수록 우리는 약해져서는 안되며, 그것이 한편 생각하면 우리를 강
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하늘의 배려라고 여겨야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을 물러섬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자리에 있게 합니다.
씨앗도 껍데기를 까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상당히 야들야들합니
다. 그러나 어느 씨앗도 껍데기는 단단합니다. 달걀도 안의 노른
자와 흰자는 약하지만 껍질은 단단한 편입니다. 씨앗이 제일 먼저
뚫고 나오는 것은 자기 각질입니다. 그리고 각질은 앞으로 흙을
뚫고 나가는 일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씨앗이 각질안에서
편안하게 살려고 하면 씨앗이 싹이 나고 나무로 변한다고 하는
비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어렵고 힘든 일을 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비젼을 일으킬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마련
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뢰(雷)" 괘는 뇌성을 나타내는 괘가 두 개 겹쳐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항상 뇌성이 치고 있습니다. 우리들 눈 앞에 나타나는 사
사로운 어려운 일들이 모두 다 뇌성입니다. 뇌성과 뇌성이 겹치고
겹치면 번개가 됩니다. 그런데 번개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뇌성이 치더라도 번개 맞을 일은 거의 없다
는 것이 또 뇌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개친다고 겁이나서
못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마치 밥풀귀신에게 홀린 사
람과 똑같습니다.
어느 야간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여고생입니
다. 하루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에오는 길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올 때는 무슨 생각을 하느라 잘 몰랐는데, 교문을 나
서자마자 혹시 누가 있지 않나 하고 사방을 둘러보니까 어디 저
쪽에서 누군가가 허연 옷을 입고선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
니다. 그 여학생은 겁이 나서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또 도망가
면 달려들 것같아서 참고 참으며 버스타는데까지 갔습니다. 그런
데 이상하게도 버스안에서도 그 사람이 계속 따라오고 있는 것이
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집 골목있는데까지 왔는데 힐끗보니 아
직도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아직까지 나를
덮치지 않는걸 보면 이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 같았습니다. 그래서
골목길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쳐서 드디어 집앞에서 초인
종을 누르고 빨리 문열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머니가 나오면서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엄마 학교에서부터 누가 날 따라오는데 아
마 귀신인가봐." 엄마가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얘야 너 눈에 붙은
밥풀이나 떼어라." 하고 밥풀을 떼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옆을 보
니까 허연게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현실이라는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그러한 밥풀귀
신같은 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밥풀을 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벼락에 맞을 확률이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마음을 편안하게 놓고 있으면 그 사람에게 뇌성이 부딪
칩니다. 우리는 항상 긴장하는 마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야 합니다. 여기서 '두려운'이라는 것은 겁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두려움을 대비하며 '잘되야 될텐데' 하는 조바심 내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조바심 내는 마음을 갖고 뇌성을 쳐다보고 지나갔을 때
뇌성은 별 것 아닌 소리로 사그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싹이 나올 때 그런 걱정, 그런 위험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야지.'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결코 흙을 뚫고 나올 수 없습니
다. '도(道)'는 항상 마음조이면서 사는 것입니다. 자기는 해탈했
다고 술먹고 퍼져서 자동차고 뭐고 다 나오라 그래 하면서 찻길
아무데서나 픽픽 쓰러지는게 초연한 것이 아닙니다. '초연'한 것은
항상 조심하고 항상 가슴 조이면서 문제가 생길 때는 문제를 직
시하고 그 가운데서 길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문제들
이 번개가 땅속으로 스며들듯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뢰(雷)'괘는 주역 64괘 가운데서 크게 발전한다는 괘중의 하나
입니다. 상하괘가 똑같이 생겼으며, 음효가 두 개 양효가 하나로
서 남성입니다. 왜 음에너지가 두 개고 양에너지가 하나인데 양성
이 되는가? 양에너지가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안에서 당기는
힘이 더 강해야 합니다. 그 힘이 약하면 양성이 안나가는 법입니
다. 그래서 우리가 웃을 때는 안에서 당기는 힘이 약해집니다. 그
것을 우리는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다고 그럽니다. 웃으면 당기는
힘이 점점 약해져서 나가긴 나가야 되겠는데 당길 힘이 없다보니
까 배아픈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양성 에너지가 우선 작용하
기 위해서는 그 안에 음성에너지가 곱으로 있어야 됩니다. 이 뢰
(雷)괘가 바로 안에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양성에너지가 더
이상 못참겠다 하고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또 여성도 마
친가지로 여성에너지가 우선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강하게 내보
낼려고 하는 양성에너지가 두 배로 있어야 합니다.
"우뢰가 진동하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치니 웃으며
이야기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그 문제가 두고 두
고 평생을 묶어 놓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뢰는 사라지는 법입니
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는 곳, 그곳으로 가야합니다. 편안한 것을
찾아가려는 것은 각질안의 행복입니다. 각질속 행복은 우리가 바
라는 진정으로 풍요로운 평안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끝내가서
는 그 각질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각질을 깨고 나와야 됩니다. 외면하는 자존심. 이것은
자존심이 아닙니다. 비겁한 자존심입니다. 피하되 스스로 외면하
지 않는다. 즉 "우뢰가 진동하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
치니 웃으며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항상 거울삼아서 사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
니다. 옆집에 도둑이 들어왔는데 우리집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괸심도 갖지 않는 사람은 필경 나중에 도둑을 맞을 것입니다. 그
렇다고 매일밤 도둑 공포증에 걸려서 사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할
위인입니다.
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일
들이 지금 앉아 있는 우리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같지만, 그
러나 이 세상은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별의 별 것을 다 일
으켜 결국은 우리와 상관이 있게 됩니다. 그 일으킴 속에서 "나의
뜻을 어떻게 관철시켜 나갈 것인가?"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의 일을 거울삼아서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합니다. 그러
나 남의 일이 가슴에 와닿지를 않고, "저것은 내 일이 아니니까."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이겨나갈 수 없는 사람이며, 하물며 자기 일
도 아닌데 남의 일에 자기가 공포에 질려 겁을 먹고 엄두를 못내
는 사람은 물론 뜻을 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그 두 사람은 결
코 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근신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있으니 복이 이른다." 즉 두려워하
는 마음으로 가슴 조이면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편안하게 살려
고 하는 사람은 돼지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매사 두려워하는 마음
으로 '안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행동하니 복이 있다
는 말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일면 두려워 하는 그 마음안에 머
무르고 불편함이 일면 그 불편한 마음 안에 머물라는 말입니다.
"무서운 우뢰소리 백리를 뒤흔드니 모든 사람들이 겁내고 두려
워한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로 제사를 거행하
여", 즉 하고자 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서 "조금도 예절에 실수하
는 일이 없다." 실수는 각질안에서 행복할 때 나오는 것입니다.
제왕의 지위에 올라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항상 조바심 내는
마음으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대상. 우뢰가 거듭 겹쳐서 오는 것이 진(震)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근신하고 두려워하며 더
욱 주의를 살펴 수양한다.
외면하지 말라, 돌아서지 말라, 바로 힘들고 외면해야 할 그때
가 각질을 뚫고 에너지가 나아가야할 때다. 가라. 지옥으로 가라.
드디어 지옥안에서 그대는 천당을 발견할 것이다. 애초부터 천당
을 찾아가면 지옥이 끝까지 따라오리니.
첫 번째 양효.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
만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한다. 근신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복이 오게 된다. 근신하고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난국에 대처하면 뒤에는 웃고 즐겨할
수 있게 나라의 질서가 회복될 것이다.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한다."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만 조
바심내고 주의력을 잔뜩 집중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면 그 뒤에는
우뢰가 그쳐지는 것이며,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합니
다. 중요한 것은 조바심 내고 더욱 주의력을 살펴서 하기 때문에
복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발전은 외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먼저 각질을 깨
는 것으로부터 발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음전(陰電)과 양전(陽電)이 합쳐 맹렬
한 우뢰가 운다. 벼락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침착하
게 판단하여 재물을 버리고 언덕에 올라가 피하라. 7
일이 지나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침착하게 판단하여 재물을 버리고 언덕에 올라가 피하라." 벼
락이 떨어질 위험이 있을 때는 자기가 가진것에 메어져 있으면 안
됩니다. 길을 찾아야 됩니다. 흘러가는 에너지는 길을 찾지만, 자
기로부터 흐르지 않는 에너지는 그럴 때 자기를 웅크리게 됩니다.
그리고 염라대왕 앞에 가서 벼락 탓을 합니다. 그러면 염라대왕이
무어라 하겠습니까? "그 벼락 내가 준 것이다. 그대는 나에게 불
만있는가?" 그때는 물론 자기 것을 놓고, 거기서 길을 찾아야 됩
니다. 자기 것에 매여져 있으면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집착하
지 말라. 일주일쯤 지나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것을
쥐기 위해서 지금 잠시 잡은 것을 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로
두 개를 쥐는 법입니다.
세 번째 음효. 천둥은 멀리가고 다시는 재앙이 없다.
위급한 상황에 처하여서도 침착하게 그 상항을 대처해
나가며 매듭을 짓는다면 또 다시 위급한 사항은 오지
않는 것이다.
나하고는 상관없었던 일이 느닷없이 나에게 닥쳤을 때, 그 때는
얼른 대피할 수 있어야지 한가지만 생각하고 거기에 매달려 있게
되면 두 번째에 걸립니다. 그래서 음과 양이 합쳐서 맹렬한 우뢰
가 칠 때는 얼른 자기가 지금 현재 쥐고 있는 것을 놓고 다른 곳
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첫째, 자기 자신에
매여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매여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면서도 항상 외부와의 벌
어지는 일들을 리드미컬하게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일지라도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해 나
가면 위험은 멀리가고 다시는 재앙이 없을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우뢰가 쳐서 드디어 땅속에 들어 갔다고 해서
내가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우뢰가 한 번 치고 나면 끝났지만 조그맣게 작은 소리가 다시
한 번 칩니다. 즉 메아리가 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소멸한다
했을 때 한꺼번에 싹 소멸되는 것이 아니고 그와같은 형태로 파
장이 차츰 차츰 약하게 나가게 됩니다. 처음에 쳤던 것이 없어졌
다고 해서 형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뒤에 여
파의 에너지가 남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여기
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시간 동안 뜸을 들여야 할 밥
을 한 40분쯤 되어서 물기가 다 빠졌다고 솥뚜껑을 열고 밥을 한
번 푼다음 다시 그것을 뜸들이려고 하면 제맛이 나지 않는 법입
니다. 그 여파기간을 잘 측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즉 공부할 때
도 마찬가지로 어젯밤에 달달 외웠다고 해서 그 다음날 다 생각나
는게 아닙니다. 사람은 잃어버린다는 여파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
다. 그래서 공부는 꾸준히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 되었다고 해서 마음을 놔버리면 다시 한 번 꼭 그와 엇비슷
한 것이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양에너지가 한 번 더 있
다는 것은 우뢰가 한 번 더 쳐서 이것이 에코를 일으킨다는 뜻입
니다. 우뢰가 멎었다 해서 결과가 대번에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그때에 조심해야 됩니다.
다섯 번째 음효. 우뢰가 일어나니 전진함은 위험하다.
그러나 달아나서는 안된다. 냉정히 판단하고 제사를
계속 지내라.
네 번째에서 다시 일어나는 우뢰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우뢰
가 일어나니 전진함은 위험하다." 이때 또 겁내서는 안됩니다. 잘
살펴서 할 일이 있음을 보고 신중하여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
야 합니다. 그 일은 이제 나의 마음에 있는 것이므로 실수하지 않
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다된 밥에 재뿌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우뢰소리에 당황하여 겁에 질린 눈
을 두리번거린다. 마음에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없는 태도로 전진하면 흉할 뿐이다. 우뢰는 자기
집에 떨어진 것이 아니고, 이웃집에 떨어진 것이다.
이웃의 일을 보고 두려워하여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
을 가지면 비록 흉하기는 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이웃의 일을 보고 두려워하여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면
비록 흉하기는 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남한테 일어났을 때 내
일처럼 받아들여서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 내가 싫다고 무조건 되돌아 서는게 아니고, '내
가 이렇게 싫을 때도 어떻게 싫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
을까?' 하고 한 번 생각해 보는 사람. 이러한 힘을 우리는 20대부
터 길러야지 30세쯤되면 저절로 굴러가게 됩니다. 즉 내가 생각해
내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저절로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우뢰가 아무리 일어난다 하다라도 스스로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기로에서 "나는 가고 싶지 않다."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치
고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이란 심정에서 벗어난 삶입니다.
우리는 맥아더 장군의 유명한 기도문 "나에게 편안과 행운이
찾아오게 마옵시고, 나에게 시련과 불운이 왔을 때 그것을 나의
뜻으로 내가 원하는 행운으로 바꿀 수 있게끔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던 맥아더 장군의 신념을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진(震)]괘는 양이 맨 밑에 서로 몰려있고, 음과 양이 서로 몰
려 있어 모두가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발하기 때문에 서로
쾅하고 부딪쳐서 번쩍하고 번개가 날 수도 있고 반발하는 힘에 의
해서 에코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사 무슨 일을 할 때 거
기에는 반드시 반발하는 힘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기도 만질려
고 하면 아무 것도 없지만 이걸 밀어내면 공기가 나를 밀어냅니
다. 물을 손가락으로 찌르면 물이 별게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
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아무 것도 아닌 것같지만 서로 반발하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스스로 잘
살펴서 넘어가는 지혜를 터득하면 크게 발전한다는 것을 진위뢰
(震爲雷)는 우리한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유성..
● 외면하지 말라, 돌아서지 말라, 바로 힘들고 외면해
● 야 할 그때가 각질을 뚫고 에너지가 나아가야할 때
○ 다. 가라. 지옥으로 가라. 드디어 지옥안에서 그대는
천당을 발견할 것이다. 애초부터 천당을 찾아가면
● 지옥이 끝까지 따라오리니, 안심입명(安心立命)은 편
● 안한 마음으로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아니다. 불편한
○ 마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가 바로서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편안하면 본 뜻을 잃는다. 불편한 마음으로써
현실을 지키는 울타리를 삼아라.
진위뢰(震爲雷)
[진(震)] 괘는 발전을 의미하는 괘다. 우뢰가 진동하
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치니 웃으며 이야
기한다. 근신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있으니 복을
이룬다. 무서운 우뢰소리 백리를 뒤흔드니 모든 사람
들이 겁내고 두려워한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
로 제사를 거행하여 조금도 예절에 실수하는 일이 없
다. 이런 인물이면 나아가 제왕의 지위에 올라 상제
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거의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을 당하는
큰 문제로부터 사사로운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어려움이 발생
하여 그로 인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
수록 우리는 약해져서는 안되며, 그것이 한편 생각하면 우리를 강
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하늘의 배려라고 여겨야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을 물러섬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자리에 있게 합니다.
씨앗도 껍데기를 까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상당히 야들야들합니
다. 그러나 어느 씨앗도 껍데기는 단단합니다. 달걀도 안의 노른
자와 흰자는 약하지만 껍질은 단단한 편입니다. 씨앗이 제일 먼저
뚫고 나오는 것은 자기 각질입니다. 그리고 각질은 앞으로 흙을
뚫고 나가는 일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씨앗이 각질안에서
편안하게 살려고 하면 씨앗이 싹이 나고 나무로 변한다고 하는
비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어렵고 힘든 일을 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비젼을 일으킬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마련
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뢰(雷)" 괘는 뇌성을 나타내는 괘가 두 개 겹쳐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항상 뇌성이 치고 있습니다. 우리들 눈 앞에 나타나는 사
사로운 어려운 일들이 모두 다 뇌성입니다. 뇌성과 뇌성이 겹치고
겹치면 번개가 됩니다. 그런데 번개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뇌성이 치더라도 번개 맞을 일은 거의 없다
는 것이 또 뇌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개친다고 겁이나서
못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마치 밥풀귀신에게 홀린 사
람과 똑같습니다.
어느 야간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여고생입니
다. 하루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에오는 길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올 때는 무슨 생각을 하느라 잘 몰랐는데, 교문을 나
서자마자 혹시 누가 있지 않나 하고 사방을 둘러보니까 어디 저
쪽에서 누군가가 허연 옷을 입고선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
니다. 그 여학생은 겁이 나서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또 도망가
면 달려들 것같아서 참고 참으며 버스타는데까지 갔습니다. 그런
데 이상하게도 버스안에서도 그 사람이 계속 따라오고 있는 것이
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집 골목있는데까지 왔는데 힐끗보니 아
직도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아직까지 나를
덮치지 않는걸 보면 이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 같았습니다. 그래서
골목길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쳐서 드디어 집앞에서 초인
종을 누르고 빨리 문열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머니가 나오면서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엄마 학교에서부터 누가 날 따라오는데 아
마 귀신인가봐." 엄마가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얘야 너 눈에 붙은
밥풀이나 떼어라." 하고 밥풀을 떼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옆을 보
니까 허연게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현실이라는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그러한 밥풀귀
신같은 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밥풀을 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벼락에 맞을 확률이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마음을 편안하게 놓고 있으면 그 사람에게 뇌성이 부딪
칩니다. 우리는 항상 긴장하는 마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야 합니다. 여기서 '두려운'이라는 것은 겁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두려움을 대비하며 '잘되야 될텐데' 하는 조바심 내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조바심 내는 마음을 갖고 뇌성을 쳐다보고 지나갔을 때
뇌성은 별 것 아닌 소리로 사그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싹이 나올 때 그런 걱정, 그런 위험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야지.'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결코 흙을 뚫고 나올 수 없습니
다. '도(道)'는 항상 마음조이면서 사는 것입니다. 자기는 해탈했
다고 술먹고 퍼져서 자동차고 뭐고 다 나오라 그래 하면서 찻길
아무데서나 픽픽 쓰러지는게 초연한 것이 아닙니다. '초연'한 것은
항상 조심하고 항상 가슴 조이면서 문제가 생길 때는 문제를 직
시하고 그 가운데서 길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문제들
이 번개가 땅속으로 스며들듯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뢰(雷)'괘는 주역 64괘 가운데서 크게 발전한다는 괘중의 하나
입니다. 상하괘가 똑같이 생겼으며, 음효가 두 개 양효가 하나로
서 남성입니다. 왜 음에너지가 두 개고 양에너지가 하나인데 양성
이 되는가? 양에너지가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안에서 당기는
힘이 더 강해야 합니다. 그 힘이 약하면 양성이 안나가는 법입니
다. 그래서 우리가 웃을 때는 안에서 당기는 힘이 약해집니다. 그
것을 우리는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다고 그럽니다. 웃으면 당기는
힘이 점점 약해져서 나가긴 나가야 되겠는데 당길 힘이 없다보니
까 배아픈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양성 에너지가 우선 작용하
기 위해서는 그 안에 음성에너지가 곱으로 있어야 됩니다. 이 뢰
(雷)괘가 바로 안에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양성에너지가 더
이상 못참겠다 하고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또 여성도 마
친가지로 여성에너지가 우선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강하게 내보
낼려고 하는 양성에너지가 두 배로 있어야 합니다.
"우뢰가 진동하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치니 웃으며
이야기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그 문제가 두고 두
고 평생을 묶어 놓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뢰는 사라지는 법입니
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는 곳, 그곳으로 가야합니다. 편안한 것을
찾아가려는 것은 각질안의 행복입니다. 각질속 행복은 우리가 바
라는 진정으로 풍요로운 평안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끝내가서
는 그 각질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각질을 깨고 나와야 됩니다. 외면하는 자존심. 이것은
자존심이 아닙니다. 비겁한 자존심입니다. 피하되 스스로 외면하
지 않는다. 즉 "우뢰가 진동하니 놀라며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
치니 웃으며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항상 거울삼아서 사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
니다. 옆집에 도둑이 들어왔는데 우리집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괸심도 갖지 않는 사람은 필경 나중에 도둑을 맞을 것입니다. 그
렇다고 매일밤 도둑 공포증에 걸려서 사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할
위인입니다.
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일
들이 지금 앉아 있는 우리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같지만, 그
러나 이 세상은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별의 별 것을 다 일
으켜 결국은 우리와 상관이 있게 됩니다. 그 일으킴 속에서 "나의
뜻을 어떻게 관철시켜 나갈 것인가?"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의 일을 거울삼아서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합니다. 그러
나 남의 일이 가슴에 와닿지를 않고, "저것은 내 일이 아니니까."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이겨나갈 수 없는 사람이며, 하물며 자기 일
도 아닌데 남의 일에 자기가 공포에 질려 겁을 먹고 엄두를 못내
는 사람은 물론 뜻을 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그 두 사람은 결
코 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근신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있으니 복이 이른다." 즉 두려워하
는 마음으로 가슴 조이면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편안하게 살려
고 하는 사람은 돼지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매사 두려워하는 마음
으로 '안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행동하니 복이 있다
는 말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일면 두려워 하는 그 마음안에 머
무르고 불편함이 일면 그 불편한 마음 안에 머물라는 말입니다.
"무서운 우뢰소리 백리를 뒤흔드니 모든 사람들이 겁내고 두려
워한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로 제사를 거행하
여", 즉 하고자 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서 "조금도 예절에 실수하
는 일이 없다." 실수는 각질안에서 행복할 때 나오는 것입니다.
제왕의 지위에 올라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항상 조바심 내는
마음으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대상. 우뢰가 거듭 겹쳐서 오는 것이 진(震)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근신하고 두려워하며 더
욱 주의를 살펴 수양한다.
외면하지 말라, 돌아서지 말라, 바로 힘들고 외면해야 할 그때
가 각질을 뚫고 에너지가 나아가야할 때다. 가라. 지옥으로 가라.
드디어 지옥안에서 그대는 천당을 발견할 것이다. 애초부터 천당
을 찾아가면 지옥이 끝까지 따라오리니.
첫 번째 양효.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
만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한다. 근신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복이 오게 된다. 근신하고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난국에 대처하면 뒤에는 웃고 즐겨할
수 있게 나라의 질서가 회복될 것이다.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만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한다." 우뢰소리 들려오니 겁내고 두려워하지만 조
바심내고 주의력을 잔뜩 집중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면 그 뒤에는
우뢰가 그쳐지는 것이며, 우뢰가 그친 뒤에는 웃으며 이야기합니
다. 중요한 것은 조바심 내고 더욱 주의력을 살펴서 하기 때문에
복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발전은 외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먼저 각질을 깨
는 것으로부터 발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음전(陰電)과 양전(陽電)이 합쳐 맹렬
한 우뢰가 운다. 벼락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침착하
게 판단하여 재물을 버리고 언덕에 올라가 피하라. 7
일이 지나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침착하게 판단하여 재물을 버리고 언덕에 올라가 피하라." 벼
락이 떨어질 위험이 있을 때는 자기가 가진것에 메어져 있으면 안
됩니다. 길을 찾아야 됩니다. 흘러가는 에너지는 길을 찾지만, 자
기로부터 흐르지 않는 에너지는 그럴 때 자기를 웅크리게 됩니다.
그리고 염라대왕 앞에 가서 벼락 탓을 합니다. 그러면 염라대왕이
무어라 하겠습니까? "그 벼락 내가 준 것이다. 그대는 나에게 불
만있는가?" 그때는 물론 자기 것을 놓고, 거기서 길을 찾아야 됩
니다. 자기 것에 매여져 있으면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집착하
지 말라. 일주일쯤 지나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것을
쥐기 위해서 지금 잠시 잡은 것을 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로
두 개를 쥐는 법입니다.
세 번째 음효. 천둥은 멀리가고 다시는 재앙이 없다.
위급한 상황에 처하여서도 침착하게 그 상항을 대처해
나가며 매듭을 짓는다면 또 다시 위급한 사항은 오지
않는 것이다.
나하고는 상관없었던 일이 느닷없이 나에게 닥쳤을 때, 그 때는
얼른 대피할 수 있어야지 한가지만 생각하고 거기에 매달려 있게
되면 두 번째에 걸립니다. 그래서 음과 양이 합쳐서 맹렬한 우뢰
가 칠 때는 얼른 자기가 지금 현재 쥐고 있는 것을 놓고 다른 곳
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첫째, 자기 자신에
매여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매여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면서도 항상 외부와의 벌
어지는 일들을 리드미컬하게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일지라도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해 나
가면 위험은 멀리가고 다시는 재앙이 없을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우뢰가 쳐서 드디어 땅속에 들어 갔다고 해서
내가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우뢰가 한 번 치고 나면 끝났지만 조그맣게 작은 소리가 다시
한 번 칩니다. 즉 메아리가 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소멸한다
했을 때 한꺼번에 싹 소멸되는 것이 아니고 그와같은 형태로 파
장이 차츰 차츰 약하게 나가게 됩니다. 처음에 쳤던 것이 없어졌
다고 해서 형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뒤에 여
파의 에너지가 남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여기
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시간 동안 뜸을 들여야 할 밥
을 한 40분쯤 되어서 물기가 다 빠졌다고 솥뚜껑을 열고 밥을 한
번 푼다음 다시 그것을 뜸들이려고 하면 제맛이 나지 않는 법입
니다. 그 여파기간을 잘 측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즉 공부할 때
도 마찬가지로 어젯밤에 달달 외웠다고 해서 그 다음날 다 생각나
는게 아닙니다. 사람은 잃어버린다는 여파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
다. 그래서 공부는 꾸준히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 되었다고 해서 마음을 놔버리면 다시 한 번 꼭 그와 엇비슷
한 것이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양에너지가 한 번 더 있
다는 것은 우뢰가 한 번 더 쳐서 이것이 에코를 일으킨다는 뜻입
니다. 우뢰가 멎었다 해서 결과가 대번에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그때에 조심해야 됩니다.
다섯 번째 음효. 우뢰가 일어나니 전진함은 위험하다.
그러나 달아나서는 안된다. 냉정히 판단하고 제사를
계속 지내라.
네 번째에서 다시 일어나는 우뢰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우뢰
가 일어나니 전진함은 위험하다." 이때 또 겁내서는 안됩니다. 잘
살펴서 할 일이 있음을 보고 신중하여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
야 합니다. 그 일은 이제 나의 마음에 있는 것이므로 실수하지 않
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다된 밥에 재뿌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우뢰소리에 당황하여 겁에 질린 눈
을 두리번거린다. 마음에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없는 태도로 전진하면 흉할 뿐이다. 우뢰는 자기
집에 떨어진 것이 아니고, 이웃집에 떨어진 것이다.
이웃의 일을 보고 두려워하여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
을 가지면 비록 흉하기는 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이웃의 일을 보고 두려워하여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면
비록 흉하기는 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남한테 일어났을 때 내
일처럼 받아들여서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 내가 싫다고 무조건 되돌아 서는게 아니고, '내
가 이렇게 싫을 때도 어떻게 싫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
을까?' 하고 한 번 생각해 보는 사람. 이러한 힘을 우리는 20대부
터 길러야지 30세쯤되면 저절로 굴러가게 됩니다. 즉 내가 생각해
내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저절로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우뢰가 아무리 일어난다 하다라도 스스로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기로에서 "나는 가고 싶지 않다."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치
고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이란 심정에서 벗어난 삶입니다.
우리는 맥아더 장군의 유명한 기도문 "나에게 편안과 행운이
찾아오게 마옵시고, 나에게 시련과 불운이 왔을 때 그것을 나의
뜻으로 내가 원하는 행운으로 바꿀 수 있게끔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던 맥아더 장군의 신념을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진(震)]괘는 양이 맨 밑에 서로 몰려있고, 음과 양이 서로 몰
려 있어 모두가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발하기 때문에 서로
쾅하고 부딪쳐서 번쩍하고 번개가 날 수도 있고 반발하는 힘에 의
해서 에코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사 무슨 일을 할 때 거
기에는 반드시 반발하는 힘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기도 만질려
고 하면 아무 것도 없지만 이걸 밀어내면 공기가 나를 밀어냅니
다. 물을 손가락으로 찌르면 물이 별게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
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아무 것도 아닌 것같지만 서로 반발하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스스로 잘
살펴서 넘어가는 지혜를 터득하면 크게 발전한다는 것을 진위뢰
(震爲雷)는 우리한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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