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택화혁(澤火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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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革命) 』
● 혁명을 하려고 하면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있어야
○ 합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은 두가지, 세
○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
마음의 중심이 못잡혀 있는 사람은 이쪽 일하면 저
○ 쪽 일 걱정하고, 저쪽 일하면 이쪽 일 걱정합니다.
● 집에 가면 회사 걱정하고, 회사 가면 집안 일 걱정
○ 하는 사람. 이것은 두가지 일을 다 못한다는 뜻입니
다.
택화혁(澤火革)
[혁(革)]의 괘는 충분히 시기가 무르익은 다음에 행
하여야 사람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
고 있다. 물[澤]과 불[火]이 서로 싸우고 두 여자가
동거해서 서로 승갱이 하는 모순을 밝은 덕[離]에 의
해서 즐거움[悅]으로 바꾼다면 혁신적인 사업은 크게
뻗어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정도(正道)를 관철할
수가 있다. 혁신이 필연적으로 행해진 것이라면 후회
를 남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천기(天氣)가 변하
고 새로워져서 사계절의 순환이 이루어진다. 탕왕(湯
王), 무왕(武王)의 혁명도 이 하늘의 이치에 따르고
백성의 마음에 응했던 것이다. 혁(革)은 그 시기를 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혁(革)]괘는 위의 괘가 양효가 둘, 음효가 하나로서 여자를 나
타내면서 음효가 맨위에 위치하여 막내딸을 의미합니다. 아래 괘
도 여자를 나타내면서 음효가 가운데 위치하여 둘째를 의미합니
다. 이것은 여자와 여자가 서로 자기 것을 고집하고 자기중심적으
로 행동하면 서로 밀어내게 되어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을 뜻합니
다. 또 상괘가 물을 뜻하고 하괘가 불을 뜻하여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이다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물[澤]과 불[火]이 서로 싸우고 두 여자가 동거해서 서로 승
갱이 하는 모순을 밝은 덕[離]에 의해서 즐거움[悅]으로 바꾼다면
혁신적인 사업은 크게 뻗어서 발전할 것이다." 그런데 이 [택(
澤)]은 즐거움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택(澤)은 물을 거두어 모으
는 것이므로 서로 모이기 위해서는 즐거워야만 되지, 서로 으르렁
거려서는 모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火)는 불을 뜻하는 동시
에 [밝음]을 나타냅니다. 또 주역은 순서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불이 물을 잘 끓이면 불도 물도 아닌 제 삼의 것으로 변
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밝음을 통해서 모순을 해결하면 새로운
질서에 의한 즐거움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곧 개혁입
니다. 만약 불이 위에 있고 물이 아래에 있으면 혁(革)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혁(革)이라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 변
하는 것을 뜻하는데 물이 밑에서 위로 불을 꺼버리면 완전히 소
멸되어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상괘는 兌(태상절)괘로 연못이며 기쁨을 나타냅니다. 신체는 입
에 속하고 소녀인데 하괘는 離(리허중)괘로 불이며 밝음을 나타냅
니다. 신체로는 눈에 속하고 중녀인데, 그래서 택화혁괘는 위에는
소녀가 있고 아래로는 중녀이므로 위 아래의 서열이 바뀌어 있습
니다. 그래서 혁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괘의 형상을 잘 보면 두
번째 효가 음으로서 자기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다섯 번째 양효와
정응관계를 이루고 있어 무엇인가 확고부동한 자신을 분명하게 세
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심을 가지고 자신을 지키면서 움직
이다 보면 다른 더 큰 세상의 것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변화는 기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사람이 기운을 가장 적당히 맞추면 큰 무리가 없고 성
공을 하지만 기운에 앞서서 머리가 하다보면 큰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잘 살펴서 걸어가면 큰 무
리가 없이 걸어갈 수가 있는데 오고 가는 차를 살피지 않고 그저
급하다고 막 뛰면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
서 현실 생각을 갖고 현실의 흐름을 100%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
람이 되지 않으면 혁신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 즉 현실의 움직이는
기운을 보고 변화를 주려고 하는 때를 적시에 맞추지 않으면 안된
다는 것입니다.
적시 때를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중요한 것
은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잡혀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
를 정말로 잘하는 사람은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합니다. 공부 때문
에 시간이 없어서 이것을 못한다 하는 사람은 벌써 중심이 확고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옛날 아브라함 링컨도 일하면서 야간에 공부했습니다. 야간 공
부했다고 해서 잠을 안자고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낮에는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밤에는 집중적으로 공부한
후 잠도 여섯시간 이상 잤습니다. 그 정도 자지 않으면 낮에 일도
제대로 못하여 결국 두가지를 동시에 잘 할 수 없습니다.
혁명을 하려고 하면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리고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은 두가지, 세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 마음의 중심이 못잡혀 있는 사람은 이
쪽 일하면 저쪽 일 걱정하고, 저쪽 일하면 이쪽 일 걱정합니다.
집에 가면 회사 걱정하고, 회사 가면 집안 일 걱정하는 사람. 이
것은 두가지 일을 다 못한다는 뜻입니다.
불[火]은 중심이 안에 있고 양성에너지가 바깥에서 훨훨 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핵심적인 에너지가 바깥으로 품어나올
수 있습니다. 촛불이 타는 것. 이것이 중심이 잡혀져 있어야만 가
능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여기 같다 놓으면 이 곳을 불지르고,
저기 갔다 놓으면 저 곳을 불로 태웁니다. 시간이 없어서 불지르
지 못하겠다고 하지 않습니다. "못한다." 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므로 아직 안의 불을 내어 쓸 수 없는 사람
입니다. 우리는 불을 내어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세상은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는
다.'고 하는데, 왜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는가 하면 제멋대로 했
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현실을 보고 자신의 먹은
마음을 펴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데, 제멋대로 하니 마음 먹은 데
로 될 턱이 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수영을 하고 싶다고 날씨가 영
하 10도, 영하 20도 되는데 강물에 뛰어들면 몸이 꽁꽁 얼어 죽을
것입니다. 또 몸이 얼었다고 해서 몸을 녹이겠다고 펄펄 끓는 물
에 뛰어들어 가면 심장이 터져서 죽을 것입니다. 마음 먹은 데로
될 턱이 없습니다.
이 혁(革)괘는 마음 먹은 데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 먹은 데로 세상이 되어 지는 것. 그것이 진
정한 혁명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저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를 많이 경험합니다. 이것을 마음안에서 결정짓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확하게 오차없이 핀트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핀트를 맞추려면 나 자신이 내
면에 분명한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혁명이라고 하는 것은 '
내가 무얼하면 좋을까?' 하고 갈등하는 사람에겐 해당 사항이 없
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분명히 무엇이 하고 싶다.'라는 것이 확고한 사람만이 그렇
게 현실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대상. 물과 불이 싸운다. 이것이 혁(革)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개혁의 시작을 맞아 먼저 역
서(曆書)를 펼쳐 때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에는 물이고 아래는 불입니다. 위에 있는 물로 아래서 올라오
는 불길을 잡는 형상입니다. 이것이 혁(革)의 괘상입니다. 군자
는 이 괘상을 보고 개혁의 시작을 맞아 먼저 역서(曆書)를 살피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밥이 뜸을 들이기 전에는 솥두껑
을 열어 젖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 시기가 분명한 때를 아는 것,
그것을 바로 혁명이라 하였습니다.
첫 번째 양효. 굳게 지킨 것을 소가죽 묶어놓은 것처
럼 하여라. 절대로 경솔하게 행동하여서는 안된다.
"굳게 지킨 것을 소가죽 묶어놓은 것처럼 하여라." 분명히 나
는 확고부동하게 이것을 하여야겠다고 하면 그 마음을 소가죽으
로 묶어 놓은 것처럼 단단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굳은 양효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것을 분
명히 가진 다음에는 여건이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시기가 왔을 때 혁명을 단행해야 합니다. 그전에 경솔하게 나아가
서는 안됩니다. 즉 내가 원하는 것을 현실이 바라고 있는가를 먼
저 냉철히 생각해 보고 칼자루를 쥐었을 때까지는 칼을 뽑아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음효. 여건이 이미 충분히 성숙했을 때 혁명
을 단행하라.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국민들이 즐거워
할 것이다.
"여건이 이미 충분히 성숙했을 때 혁명을 단행하라." 병원에
가면 여러 가지 검사를 많이 합니다. 왜 검사를 많이 하는가? 병
이 생겼는가 안생겼는가? 생겼다면 아직 진행과정인가 만기가 된
것인가? 등등을 알아내어 분명히 어떤 병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
확히 그 병명을 파악하여 과연 지금 수술해야할지, 말지의 확신을
갖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즉 여건이 충분히 성숙됐는가 안됐는
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어져 있지 않으면 일
단 참아야 합니다.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대부분 인간의 마음은
급하게 움직이거나 조급함을 참지 못하고 우선 이렇게 혹은 저렇
게 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에 다시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예감
으로 일단 행동을 했는데 뭔가 찜찜하다는 것이 있으면 그건 대부
분 틀리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내가 일으켰을 때 사람들이 좋아
할 것이다.' 하는 예감이 들때는 아직 때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는 예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결행할 때를 직감으로
알기 위해서는 안에 분명한 자기가 있어야 합니다. 때를 알 수 있
는 실적이 생겨야지만 그런대로 혁명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도 '꼭 나는 맞춰야 한다.' 하는 것을 강하게 갖고 있
으면 예감이 맞게 만들어 줍니다. 마쓰시다도 경영의 3대 원칙 가
운데 세 번째가 바로 육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육감은 꼭 그렇게
해야 되겠다 라는 것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례해서 정확하게 맞추
어줍니다. 육감이 스스로 정확한 것을 요구해서 "바로 이때다." 하
는 확신이 설 때, 그 때는 결행을 해야 합니다. 과감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약간 위험이 따를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시작하면 허물
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양효. 함부로 나아가면 흉하다. 바른 일이건
만 위험하다. 개혁해야 한다는 세론이 무르익었을 때
일을 단행하라. 개혁하라는 세론이 무르익어지면 다
시 달리 할 길이 없지 않은가?
"함부로 나아가면 흉하다." 이미 일을 벌려 놓았으니 조심 조
심 어떤 것이 되돌아 올 것인가 그 그림자를 살피라는 뜻입니다.
"개혁해야 한다는 세론이 무르익었을 때 일을 단행하라." 결행을
하되, 외부와 섞이는 중간 과정을 깊이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
다. "첫 숟가락에 배 부르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뜸이 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에서 음성에너지로 외부의 것을 흡수하기 시작했
는데,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면서 계속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
래서 주역이 개혁을 지지하는 분위기로 점점 전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주역은 밑에서 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결과적
으로 두 괘가 뒤바뀌는 현상이 벌어져서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네 번째 양효. 후회할 것이 없다. 인민이 신뢰하고 있
다. 신념을 가지고 혁명을 단행하라. 길하다.
이제까지는 내면적으로 뜸을 들이면서 외부하고 섞이는 것이
었는데 이제부터는 외부를 완전히 바꾸는 변혁을 일으키는 것입
니다. "신념을 가지고 혁명을 단행하라. 길하다." 그렇게 단행해
도 다섯 번째 양효가 중정(中正)의 위치에 있고 또 음양이 조화
를 이루어 결국 주변이 나를 도와주기 때문에 길하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대인(大人)이 호변(虎變)한다. 점칠
것도 없이 국민의 신임을 받아 나라의 모든 일은 범
의 가죽처럼 아름답게 풍채가 난다.
"대인(大人)이 호변(虎變)한다." 호랑이는 가을이 되면 털갈이
를 합니다. 짐승들은 털갈이를 한 다음에는 아름답고, 멋있고, 기
상이 있으면서 굉장히 깨끗해 보이게 됩니다. 이 처럼 세상이 개
혁을 따라주게 되면 그 사람은 영웅처럼 보인다라는 이야기입니
다. 그 사람의 모든 개혁된 뜻은 이제 아름답게 광채가 난다라는
뜻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지도자가 표범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모습으로 변한다. 모든 국민들은 지향하는 마음을 바
꿔 군주에게 순응하여 온다. 그러나 지나친 개혁은
도리어 흉하다. 바르고 훌륭한 것은 종래의 것이라도
변함이 없이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길하다.
"그러나 지나친 개혁은 도리어 흉하다. 바르고 훌륭한 것은 종
래의 것이라도 변함이 없이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길하다." 솔직
히 말해서 아주 깨끗한 세상이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배꼽에
때가 낀 것이 보기 싫다고 다 제거해 내면 인체의 가장 중요한 부
분에 면역성이 약화되어 질병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아무
리 몸을 단정히 하고 깨끗이 씻는다 하더라도 우리 몸안에는 구질
구질한 더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더럽다고 모두 없애버리
면, 우리 몸이 깨끗하게 남을 것같지만 곧 시들시들해져서 죽게될
것입니다.
옛날에 어느 선사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진정한 도(道)가
무엇입니까?" "내 마음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 것입니까?" 하고 어
느 학승이 물으니까, 선사는 빗자루를 주면서 마당을 깨끗이 쓸라
고 하였습니다. 이 학승은 마당의 낙옆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
끗이 쓸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사가 나오더니 나뭇잎을 몇 개 마당
에 뿌리면서 "그래도 나뭇잎 몇몇은 떨어져 있어야 가을 정취가
나는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바꾼다고 해서 전에 남아있던 잔당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죽이면 원성을 사는 법입니다. 이미 개혁을 해서 내가 뜻한
세상이 되면 전에 남아 있었던 것들도 기운을 쓰지 못할 정도면
내버려 두고 가야 합니다. 어디에 가든지 그런 것들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개혁이 되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한다
고 해서 사람이 너무 깨끗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그것이 병이 됩
니다.
이 세상을 뭔가 나의 뜻하는 대로 바꾸기 위해서는 "세상은 뜻
대로 되지 않는다." 하고 말하지 말고 분명히 해야할 뜻을 가지고
세상을 받아들여 살펴서 이쯤이면 된다 했을 때 시작을 해야 합
니다. 시작을 한때는 자신만을 주장하지 말고 외부를 받아들여 수
용하면서 쌓아가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느정도 뜸
이 들었다 싶으면 이제는 쌀도 물도 아닌 밥이 되어 있을 것입니
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초보 상태가 힘든 것이지 중간 이상 올라
가면 "주역은 역순(逆順)한다."는 원리에 의해 상황은 발전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하괘만 불이 위로 올라오면 세상이 불처럼 활
활 타듯 뜻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
는 사람들은 기초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엇을 하거나 뭐든지
자기 중심적으로 나에게 좋을까? 이거해볼까? 저거해 볼까? 하는
식으로 분명한 뜻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입니다.
유성..
● 혁명을 하려고 하면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있어야
○ 합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은 두가지, 세
○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
마음의 중심이 못잡혀 있는 사람은 이쪽 일하면 저
○ 쪽 일 걱정하고, 저쪽 일하면 이쪽 일 걱정합니다.
● 집에 가면 회사 걱정하고, 회사 가면 집안 일 걱정
○ 하는 사람. 이것은 두가지 일을 다 못한다는 뜻입니
다.
택화혁(澤火革)
[혁(革)]의 괘는 충분히 시기가 무르익은 다음에 행
하여야 사람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
고 있다. 물[澤]과 불[火]이 서로 싸우고 두 여자가
동거해서 서로 승갱이 하는 모순을 밝은 덕[離]에 의
해서 즐거움[悅]으로 바꾼다면 혁신적인 사업은 크게
뻗어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정도(正道)를 관철할
수가 있다. 혁신이 필연적으로 행해진 것이라면 후회
를 남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천기(天氣)가 변하
고 새로워져서 사계절의 순환이 이루어진다. 탕왕(湯
王), 무왕(武王)의 혁명도 이 하늘의 이치에 따르고
백성의 마음에 응했던 것이다. 혁(革)은 그 시기를 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혁(革)]괘는 위의 괘가 양효가 둘, 음효가 하나로서 여자를 나
타내면서 음효가 맨위에 위치하여 막내딸을 의미합니다. 아래 괘
도 여자를 나타내면서 음효가 가운데 위치하여 둘째를 의미합니
다. 이것은 여자와 여자가 서로 자기 것을 고집하고 자기중심적으
로 행동하면 서로 밀어내게 되어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을 뜻합니
다. 또 상괘가 물을 뜻하고 하괘가 불을 뜻하여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이다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물[澤]과 불[火]이 서로 싸우고 두 여자가 동거해서 서로 승
갱이 하는 모순을 밝은 덕[離]에 의해서 즐거움[悅]으로 바꾼다면
혁신적인 사업은 크게 뻗어서 발전할 것이다." 그런데 이 [택(
澤)]은 즐거움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택(澤)은 물을 거두어 모으
는 것이므로 서로 모이기 위해서는 즐거워야만 되지, 서로 으르렁
거려서는 모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火)는 불을 뜻하는 동시
에 [밝음]을 나타냅니다. 또 주역은 순서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불이 물을 잘 끓이면 불도 물도 아닌 제 삼의 것으로 변
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밝음을 통해서 모순을 해결하면 새로운
질서에 의한 즐거움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곧 개혁입
니다. 만약 불이 위에 있고 물이 아래에 있으면 혁(革)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혁(革)이라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 변
하는 것을 뜻하는데 물이 밑에서 위로 불을 꺼버리면 완전히 소
멸되어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상괘는 兌(태상절)괘로 연못이며 기쁨을 나타냅니다. 신체는 입
에 속하고 소녀인데 하괘는 離(리허중)괘로 불이며 밝음을 나타냅
니다. 신체로는 눈에 속하고 중녀인데, 그래서 택화혁괘는 위에는
소녀가 있고 아래로는 중녀이므로 위 아래의 서열이 바뀌어 있습
니다. 그래서 혁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괘의 형상을 잘 보면 두
번째 효가 음으로서 자기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다섯 번째 양효와
정응관계를 이루고 있어 무엇인가 확고부동한 자신을 분명하게 세
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심을 가지고 자신을 지키면서 움직
이다 보면 다른 더 큰 세상의 것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변화는 기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사람이 기운을 가장 적당히 맞추면 큰 무리가 없고 성
공을 하지만 기운에 앞서서 머리가 하다보면 큰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잘 살펴서 걸어가면 큰 무
리가 없이 걸어갈 수가 있는데 오고 가는 차를 살피지 않고 그저
급하다고 막 뛰면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
서 현실 생각을 갖고 현실의 흐름을 100%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
람이 되지 않으면 혁신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 즉 현실의 움직이는
기운을 보고 변화를 주려고 하는 때를 적시에 맞추지 않으면 안된
다는 것입니다.
적시 때를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중요한 것
은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잡혀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
를 정말로 잘하는 사람은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합니다. 공부 때문
에 시간이 없어서 이것을 못한다 하는 사람은 벌써 중심이 확고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옛날 아브라함 링컨도 일하면서 야간에 공부했습니다. 야간 공
부했다고 해서 잠을 안자고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낮에는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밤에는 집중적으로 공부한
후 잠도 여섯시간 이상 잤습니다. 그 정도 자지 않으면 낮에 일도
제대로 못하여 결국 두가지를 동시에 잘 할 수 없습니다.
혁명을 하려고 하면 마음의 중심이 분명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리고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은 두가지, 세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 마음의 중심이 못잡혀 있는 사람은 이
쪽 일하면 저쪽 일 걱정하고, 저쪽 일하면 이쪽 일 걱정합니다.
집에 가면 회사 걱정하고, 회사 가면 집안 일 걱정하는 사람. 이
것은 두가지 일을 다 못한다는 뜻입니다.
불[火]은 중심이 안에 있고 양성에너지가 바깥에서 훨훨 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핵심적인 에너지가 바깥으로 품어나올
수 있습니다. 촛불이 타는 것. 이것이 중심이 잡혀져 있어야만 가
능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여기 같다 놓으면 이 곳을 불지르고,
저기 갔다 놓으면 저 곳을 불로 태웁니다. 시간이 없어서 불지르
지 못하겠다고 하지 않습니다. "못한다." 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므로 아직 안의 불을 내어 쓸 수 없는 사람
입니다. 우리는 불을 내어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세상은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는
다.'고 하는데, 왜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는가 하면 제멋대로 했
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현실을 보고 자신의 먹은
마음을 펴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데, 제멋대로 하니 마음 먹은 데
로 될 턱이 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수영을 하고 싶다고 날씨가 영
하 10도, 영하 20도 되는데 강물에 뛰어들면 몸이 꽁꽁 얼어 죽을
것입니다. 또 몸이 얼었다고 해서 몸을 녹이겠다고 펄펄 끓는 물
에 뛰어들어 가면 심장이 터져서 죽을 것입니다. 마음 먹은 데로
될 턱이 없습니다.
이 혁(革)괘는 마음 먹은 데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 먹은 데로 세상이 되어 지는 것. 그것이 진
정한 혁명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저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를 많이 경험합니다. 이것을 마음안에서 결정짓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확하게 오차없이 핀트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핀트를 맞추려면 나 자신이 내
면에 분명한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혁명이라고 하는 것은 '
내가 무얼하면 좋을까?' 하고 갈등하는 사람에겐 해당 사항이 없
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분명히 무엇이 하고 싶다.'라는 것이 확고한 사람만이 그렇
게 현실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대상. 물과 불이 싸운다. 이것이 혁(革)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개혁의 시작을 맞아 먼저 역
서(曆書)를 펼쳐 때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에는 물이고 아래는 불입니다. 위에 있는 물로 아래서 올라오
는 불길을 잡는 형상입니다. 이것이 혁(革)의 괘상입니다. 군자
는 이 괘상을 보고 개혁의 시작을 맞아 먼저 역서(曆書)를 살피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밥이 뜸을 들이기 전에는 솥두껑
을 열어 젖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 시기가 분명한 때를 아는 것,
그것을 바로 혁명이라 하였습니다.
첫 번째 양효. 굳게 지킨 것을 소가죽 묶어놓은 것처
럼 하여라. 절대로 경솔하게 행동하여서는 안된다.
"굳게 지킨 것을 소가죽 묶어놓은 것처럼 하여라." 분명히 나
는 확고부동하게 이것을 하여야겠다고 하면 그 마음을 소가죽으
로 묶어 놓은 것처럼 단단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굳은 양효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것을 분
명히 가진 다음에는 여건이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시기가 왔을 때 혁명을 단행해야 합니다. 그전에 경솔하게 나아가
서는 안됩니다. 즉 내가 원하는 것을 현실이 바라고 있는가를 먼
저 냉철히 생각해 보고 칼자루를 쥐었을 때까지는 칼을 뽑아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음효. 여건이 이미 충분히 성숙했을 때 혁명
을 단행하라.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국민들이 즐거워
할 것이다.
"여건이 이미 충분히 성숙했을 때 혁명을 단행하라." 병원에
가면 여러 가지 검사를 많이 합니다. 왜 검사를 많이 하는가? 병
이 생겼는가 안생겼는가? 생겼다면 아직 진행과정인가 만기가 된
것인가? 등등을 알아내어 분명히 어떤 병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
확히 그 병명을 파악하여 과연 지금 수술해야할지, 말지의 확신을
갖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즉 여건이 충분히 성숙됐는가 안됐는
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어져 있지 않으면 일
단 참아야 합니다.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대부분 인간의 마음은
급하게 움직이거나 조급함을 참지 못하고 우선 이렇게 혹은 저렇
게 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에 다시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예감
으로 일단 행동을 했는데 뭔가 찜찜하다는 것이 있으면 그건 대부
분 틀리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내가 일으켰을 때 사람들이 좋아
할 것이다.' 하는 예감이 들때는 아직 때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는 예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결행할 때를 직감으로
알기 위해서는 안에 분명한 자기가 있어야 합니다. 때를 알 수 있
는 실적이 생겨야지만 그런대로 혁명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도 '꼭 나는 맞춰야 한다.' 하는 것을 강하게 갖고 있
으면 예감이 맞게 만들어 줍니다. 마쓰시다도 경영의 3대 원칙 가
운데 세 번째가 바로 육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육감은 꼭 그렇게
해야 되겠다 라는 것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례해서 정확하게 맞추
어줍니다. 육감이 스스로 정확한 것을 요구해서 "바로 이때다." 하
는 확신이 설 때, 그 때는 결행을 해야 합니다. 과감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약간 위험이 따를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시작하면 허물
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양효. 함부로 나아가면 흉하다. 바른 일이건
만 위험하다. 개혁해야 한다는 세론이 무르익었을 때
일을 단행하라. 개혁하라는 세론이 무르익어지면 다
시 달리 할 길이 없지 않은가?
"함부로 나아가면 흉하다." 이미 일을 벌려 놓았으니 조심 조
심 어떤 것이 되돌아 올 것인가 그 그림자를 살피라는 뜻입니다.
"개혁해야 한다는 세론이 무르익었을 때 일을 단행하라." 결행을
하되, 외부와 섞이는 중간 과정을 깊이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
다. "첫 숟가락에 배 부르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뜸이 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에서 음성에너지로 외부의 것을 흡수하기 시작했
는데,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면서 계속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
래서 주역이 개혁을 지지하는 분위기로 점점 전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주역은 밑에서 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결과적
으로 두 괘가 뒤바뀌는 현상이 벌어져서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네 번째 양효. 후회할 것이 없다. 인민이 신뢰하고 있
다. 신념을 가지고 혁명을 단행하라. 길하다.
이제까지는 내면적으로 뜸을 들이면서 외부하고 섞이는 것이
었는데 이제부터는 외부를 완전히 바꾸는 변혁을 일으키는 것입
니다. "신념을 가지고 혁명을 단행하라. 길하다." 그렇게 단행해
도 다섯 번째 양효가 중정(中正)의 위치에 있고 또 음양이 조화
를 이루어 결국 주변이 나를 도와주기 때문에 길하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대인(大人)이 호변(虎變)한다. 점칠
것도 없이 국민의 신임을 받아 나라의 모든 일은 범
의 가죽처럼 아름답게 풍채가 난다.
"대인(大人)이 호변(虎變)한다." 호랑이는 가을이 되면 털갈이
를 합니다. 짐승들은 털갈이를 한 다음에는 아름답고, 멋있고, 기
상이 있으면서 굉장히 깨끗해 보이게 됩니다. 이 처럼 세상이 개
혁을 따라주게 되면 그 사람은 영웅처럼 보인다라는 이야기입니
다. 그 사람의 모든 개혁된 뜻은 이제 아름답게 광채가 난다라는
뜻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지도자가 표범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모습으로 변한다. 모든 국민들은 지향하는 마음을 바
꿔 군주에게 순응하여 온다. 그러나 지나친 개혁은
도리어 흉하다. 바르고 훌륭한 것은 종래의 것이라도
변함이 없이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길하다.
"그러나 지나친 개혁은 도리어 흉하다. 바르고 훌륭한 것은 종
래의 것이라도 변함이 없이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길하다." 솔직
히 말해서 아주 깨끗한 세상이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배꼽에
때가 낀 것이 보기 싫다고 다 제거해 내면 인체의 가장 중요한 부
분에 면역성이 약화되어 질병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아무
리 몸을 단정히 하고 깨끗이 씻는다 하더라도 우리 몸안에는 구질
구질한 더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더럽다고 모두 없애버리
면, 우리 몸이 깨끗하게 남을 것같지만 곧 시들시들해져서 죽게될
것입니다.
옛날에 어느 선사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진정한 도(道)가
무엇입니까?" "내 마음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 것입니까?" 하고 어
느 학승이 물으니까, 선사는 빗자루를 주면서 마당을 깨끗이 쓸라
고 하였습니다. 이 학승은 마당의 낙옆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
끗이 쓸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사가 나오더니 나뭇잎을 몇 개 마당
에 뿌리면서 "그래도 나뭇잎 몇몇은 떨어져 있어야 가을 정취가
나는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바꾼다고 해서 전에 남아있던 잔당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죽이면 원성을 사는 법입니다. 이미 개혁을 해서 내가 뜻한
세상이 되면 전에 남아 있었던 것들도 기운을 쓰지 못할 정도면
내버려 두고 가야 합니다. 어디에 가든지 그런 것들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개혁이 되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한다
고 해서 사람이 너무 깨끗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그것이 병이 됩
니다.
이 세상을 뭔가 나의 뜻하는 대로 바꾸기 위해서는 "세상은 뜻
대로 되지 않는다." 하고 말하지 말고 분명히 해야할 뜻을 가지고
세상을 받아들여 살펴서 이쯤이면 된다 했을 때 시작을 해야 합
니다. 시작을 한때는 자신만을 주장하지 말고 외부를 받아들여 수
용하면서 쌓아가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느정도 뜸
이 들었다 싶으면 이제는 쌀도 물도 아닌 밥이 되어 있을 것입니
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초보 상태가 힘든 것이지 중간 이상 올라
가면 "주역은 역순(逆順)한다."는 원리에 의해 상황은 발전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하괘만 불이 위로 올라오면 세상이 불처럼 활
활 타듯 뜻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
는 사람들은 기초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엇을 하거나 뭐든지
자기 중심적으로 나에게 좋을까? 이거해볼까? 저거해 볼까? 하는
식으로 분명한 뜻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입니다.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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