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풍뢰익(風雷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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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로 베풀라 』
○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
○ 니다. 복잡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
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한 33명을 제끼
● 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
● 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안에는 들게 됩니다. 따라서 등수에 구애
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라
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될 것입니다.
풍뢰익(風雷益)
[익(益)]은 위의 것을 덜어서 아래에 보태는 것을 상
징한다. 군주 자신한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하니, 국민이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진다. 은덕
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군주의 도가 크
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
다. 앞길에 경사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
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하리라. 이 괘는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
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하늘은 에너지를 아래로 보
내고 땅은 이것을 받아 만물을 낳으니 그 이익되게
하는 것은 비할데 없다. 무릇 천지 자연의 이익의 법
칙도 때와 호응하여 이와같이 운행된다.
[산택손]을 얻고난 다음에 오는 상태가 [풍뢰익]입니다. [손]괘
는 상괘가 음이 두 개, 하괘가 양이 두 개로 흡수하는 힘이 위의
괘가 강하므로 밑에 것이 위의 것을 도와주는 형상이었습니다. 그
러나 [익]괘는 아래가 더 흡수하는 힘이 강하여 반대로 위의 것
이 밑에 것을 도와준다는 괘입니다.
밑의 괘는 뇌성을 뜻하고 위의 괘는 바람을 뜻하는 괘입니다.
뇌성이 치면 바람은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비바람이 내리
치는 것, 즉 비가 오면 바람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안으로 의도를 가지고 밖으로 머리를 써야만 결과가 의도
된 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실패하는 사람은 안에 뚜렷한 의
도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실패
다음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실패하면 거기서 그만 둡
니다. 그러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등 이
랫다 저랫다 할 수 있으나, 내심에 품은 강한 의지는 절대로 흔들
리지 않고 평온해야 합니다. 그것이 없이 머리만으로는 절대 오래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 괘는 한결같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을 말하고 있습니다.
"군주 자신에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한다."
옛날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다 부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쟁을 하면 말단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입
니다. 대장은 싸움의 영광을 누릴 수 있으나 부하에게는 그러한
명예나 영광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것, 그것은 대장이 그들에게 후한 덕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말단 부하에게까
지도 다 나누어 베풀어 주었기 때문에 알렉산더의 군대는 모두
하나의 기치아래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결과적
으로 또 대장에게 이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은덕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그 뒤에 도가 크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다. 앞길에 경사
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
하리라." 아래에 베풀어 주는 사람은 모두에게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으로 돋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적극적으로 전진하여도
앞길에 경사가 있게 됩니다. 아무리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더라
도 모두가 합심하고 따르니 안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벌써 [익]을 터득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뢰는 멈출줄을 모르고 나아갈려는 성질
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도 파워가 강해지려면 우뢰와 같이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강한 힘은 안으로부터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어야만 나오는 것입니다. 겉으로 머리 쓰는 것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으며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니다. 복잡
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
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
한 33명을 제끼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등안에 들게 됩니다. 따라
서 등수에 구애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
라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됩니다.
대상. 바람과 우뢰, 이것이 [익]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
물이 있으면 곧 고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물
이 있으면 곧 고친다." 바른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진짜 자신
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됩니다. 필요한 것은 보는 눈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곧 고칠 수
있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되지를 않습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옷을 고를 때 '저 옷이 멋있어 보이니까 나도 저
걸 입으면 멋있어지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준이 있는
사람은 '저 옷이 나에게 어울릴까?'를 먼저 생각하고, 저 옷이 나
에게 오면 환해 보이겠다, 어두어 보이겠다를 간파하게 됩니다. 이
것이 곧 문화수준입니다. 때문에 이것을 얻지 못하면 선을 바로
자신에게 옮기지 못하고, 진짜 이익과 손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첫 번째 양효.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
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크게 길하리라. 위의 신망을 받으
리라.
누구나 처음에는 아래 지위에 있게 됩니다. 맨밑에서 아무리 열
심히 하려고 해도 위의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기를 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 지위에 있는다 해서 사람 자체가 아래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윗사람이었던 사람은 없습니
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나 잘났다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야할 일을 충실하게 제대로 해 나가면 자연히 윗 사람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속이 깊은 사람입니다.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한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
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첫걸음 입니다. 그렇게 하면
실패는 없습니다. 내가 이 회사 아니면 밥을 못먹느냐 하고 나가
는 사람은 실패의 연속입니다.
두 번째 음효. 누군가 밖으로 와서 도우니 나라는 발
전을 더하리라. 아무도 이 길조를 틀리다고 하지 못
하리라.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다섯 번째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음(陰)이 착실하게 하면 양
(陽)이 와서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에서처럼 충실하게
맡은 바 일을 하면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회사에
서도 남들은 아무도 하지 않지만 밤 늦게까지 혼자서 열심히 하
면 감동을 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를 속여 사기치려 하지 말고 남이 와서 자신을 도와주게끔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위대한 방법입니다. 그 위대한 방법을 선
택해야지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남을 속여가면서 살려고 하면
나중에 모두 그 사람을 떠나 버립니다.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지금
돈 잘번다고 해서 내일, 모레 돈이 잘벌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
산입니다. 마음은 항상 없는 것을 대비하고 살아가야지 안이 꾸준
히 유지되는 법입니다. 어느 정도 벌었다고 자만심에 차버리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될 때 겸손해져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하늘의 은덕이니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음효. 나라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 굳은 신념
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
니 허물이 없다. 왕의 신임을 얻고 신표를 갖고 천자
에게 뵈는 일이 맡겨질 수 있으리라.
별 볼일 없는 일을 착실하게 하고, 남이 도와주었을 때 잘난척
하지 아니하면 세 번째, 이 사람에게 고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
니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사람이 백만원
버는 것과 천만원 버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백만원대에서
버는 사람이 천만원 버는 단계로 넘어갈 때는 "고되다"라는 현상
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고된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 사람은 빛나
게 될 것입니다. 권투선수는 어느정도 실력이 붙으면 점점 더 강
한 스파링 상대를 찾게 됩니다. 이것이 곧 우뢰같이 변해가는 것
입니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며 허물이 없다." 뜻을 굳게 지
키는 사람은 뢰(雷)로 변해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
라도 허물이 없이 지나가는데 뜻이 약한 사람은 어느 정도 되면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 비천하게 됩니다. 성의를 다
하여 중도를 지킨다는 것은 자기 자만에 빠지지 않고 뇌성과같은
에너지로만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왕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 즉, 다른 차원의 신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남이 도와주는게 아니고 운이 도와주는
신임을 얻게 됩니다. 운이 좋고 나쁜 것은 사실 없습니다. 흔히
성공했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운 나쁜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닙
니다. 운 나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밑이
단단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왕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니고, 안보이는 눈의 신임을 얻어 하늘을 감동시
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퍽 힘든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왜 세상 사는 것이 힘든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
아 있으면 무언가가 자꾸 날라와서 자기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부숴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구 움직이다 보면 자기보다 강한
벽에 부딪쳐 깨어져 나가기가 십상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만
히 앉아 있어도 깨지고 움직여도 깨질바에야 앉아서 깨지는게 낫
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는 사람은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까? 잘 되는 방법은 결코 쉽지는 않으
나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게 알고만 있으면
어려운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움직이면 이익이 되는 방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풍뢰익(風雷益)'입
니다.
과거 미국의 서부 개척 당시 아무런 기술도 없고, 뚜렷한게 없
는 사람들이 금광을 캐기 위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거지가 금광을 캐러 다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도 자기와
비슷한 신세인 것같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무언가 희망을 가지고
움직여서, 자기는 굶으면 힘이 없는데 그 사람은 굶어도 힘있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거지가 생각할 때 그사람은 위대해 보였
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2년을 다니며 몇 군데 산을 뒤졌지만 허탕만 쳤습니
다. 그래서 거지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지는 그만 다니자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러면 너는 네 갈데로 가라.
나는 계속 다니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지는 뚜렷히 갈 데
도 없기 때문에 계속 따라다녔으며 결국 5년째 되는 날 금광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자 거지는 "우리가 고생해서 금광을 발견하
였으니 반반씩 나누자."고 제의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생각할 때
거지는 반을 나누어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 거지가 없었어도
자기는 5년만에 금을 발견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
람이 다시 제안을 하였습니다. "네 말데로 5년 동안 같이 고생을
해서 얻은 것이니까 반을 주겠다. 그대신 다시는 절대로 나를 찾
지 마라. 왜냐하면 너는 다시 그것을 모두 잃어버릴 것이다." 그
후로 결국 거지는 반을 가지고 가서 망했습니다. 이 사람은 계속
번창하여 또 다른 광산을 발견하였으며 다시 그 거지의 것을 모
두 샀습니다.
이 사람은 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며, 거지는 왜 도로 거지가
되었는가? 그 사람은 '나'로 가지 않았으며 거지는 도로 '나'로 갔
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은 머리하고 마음(감정)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짐승으로 갈수록 머리(생각)하고 마음(감정)
이 한군데로 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훌륭하냐는 머리와
감정, 이것이 얼마만큼 떨어져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떨어져
있을수록 훌륭한 사람이고, 가까이 있을수록 천박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 할 때는 머리와 가슴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마음은 원하지 않고 머리만 원하면 그것이 바로 '사기꾼' 입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빌린 돈을 꼭 갚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만일
"내가 3일내로 갚아드리겠습니다." 하면 3일내로 못 갚을 수도 있
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받을 돈이 3일만에 받아질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갚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더라도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축을 해놓아야 합니다.
비축해서 뒤가 든든하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마음이 다급해지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받을
걸 못받았다 하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그걸 주면 됩니다. 그
래서 가지고 있으면 태연하게 "열흘만 기다려라. 일주일이면 될
것같은데 넉넉잡고 열흘 후엔 주마."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자신
만만하게 배짱을 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게 한푼이
없는데 상대방이 독촉하면 마음이 다급해져서 3일안에 된다는 보
장이 없지만 "3일내에 꼭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약속을 하게 됩
니다. 그러나 이 정도만 되어도 사기꾼은 아닙니다. 사기꾼은 아
예 갚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머리만 가지고 어떻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또 머리는 없고 마음만 움직이면 천박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시장바닥에서 싸우는 사람들. 누가 잘못했든지간에 먼저 때리는
사람이 결국은 잘못을 몽땅 뒤집어 쓰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서
"상대방이 약을 올려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봐야 소용이 없습니
다. 그 사람은 법철학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고
세상을 욕하고 다니는데 그것은 마음을 머리가 표현해 내지 못하
고 마음이 직접 튀어나와 그렇습니다. 즉 감정이 앞섰다는 뜻입니
다.
주역은 "나타나는 것은 뒤집혀서 나타난다."로 말하고 있습니
다. 이 세상이 묘한 이유는 뒤집힌다는데 있습니다. 나가는데 상
대편이 더 세고 내가 약하면 현상이 뒤집혀서 내가 깨어지게 되
어 있습니다. 이 뒤집히는 현상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면 얼굴이 시원해 집니다. 그런데 손은 가만히 있고
얼굴이 왔다 갔다 한다고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조각가가 조각을 할 때는 훌륭한 부분 부분을 맞추어서
조각하는게 아니고, 이미 머리속에서 완성품을 그리고 있다가 불
필요한 부분만 하나씩 떼어냄으로써 비로서 아름다운 조각이 되
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여자가 속이 보일 듯 말 듯한 옷을 입
고 나와서 옷을 벗을 때쯤이면 위는 가려지고 화면에 발목과 옷
자락만 바닥에 흘러내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관객들은
'옷을 벗었군'하고 알아차립니다. 그때는 아무리 머리가 나쁘더라
도 직감적으로 눈치챕니다. 감독은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옷이
스스륵 내려갈 때 관객이 '꿀꺽' 하면서 볼라 하면 나올 듯 말 듯
한 부분에서 컷트시키고 나중에 옷만 바닥에 떨어진 것만 클로즈
업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위는 다 벗었군.' 하면서 만족해
합니다. 이것도 인생에 있어서 한 묘미입니다.
[풍뢰익]은 앞에는 음성에너지입니다. '챙긴다'는 뜻입니다. 그
리고 밑에서는 양에너지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자세로
나가야 됩니다. 겉도 양이고 안도 양이면 챙기는 것이 없어서 무
슨 일을 했어도 아무 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그런데 속이 음흉하
고 겉이 양성이면 사기꾼이 되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준다하고 속
으로는 말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겉은 받아들일 걸 생각하면서 안
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 즉 머리는 항상 안으로 들어올 것을 생각
하면서 마음은 나갈 것을 갖고 머리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 갖
추어져야 합니다.
네 번째 음효.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
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리하면 그의 나라를 위한 뜻은 더욱 더하여 질 것
이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바른 도리란. '나'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일의 완성을 위해서 열심히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는
손해보는 것같지만 뒤집어 놓으면 저쪽 세계가 자신을 받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인간이 잘한다 해도 하늘이 받아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
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놓으면 정말 '위기일발'에서 벗어날 수 있
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한 포인트 차이입
니다. 0.5초만 안지나갔으면 별 상관없는 것인데도 죽을 수 있고,
0.1미리만 빗나가 있어도 죽고 사는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
리라." 결국 그렇게 사는 사람은 하늘이 큰 일을 주게 됩니다. 그
리고 그 일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은 음에너지
로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면서 그걸 통해서 머리를 써서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나갈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
리라. 백성들이 진심으로 군주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
으니 군주의 훌륭한 뜻이 크게 나라안에 반영된다.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
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리라." 다섯 번째는 원래 군주의 자리
인데 그 밑에 음으로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군주는 사랑을
위로 쏟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쏟는다는 뜻입니다. 이 양에너지가
아래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을 향해서 쏟고 있고, 백
성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점쳐볼 필요도 없이 결과는 항상
복되다는 뜻입니다. 소방관이 불을 끄러갈때는 먼저 제대로 장비
를 챙겨야합니다. 사다리와 물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불길로부
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줄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을 끄는
방법뿐만 아니라 자신의몸을 지키기위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듯
이 마음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소방관이 불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화와 고통이라는 불길에 휩싸여 있을 때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그 불길속에 들어가면 그를 도울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 마져도 불길에 휩싸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장비가 바로
연민심인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진실로 연민심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
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을 주지 못한다. 외부로
부터 공격을 받아 패망할지도 모른다. 그 마음에 바
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
이다.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
을 주지 못한다." 역대 재벌 가운데 초년에 고생안한 사람이 없습
니다. 그렇지만 초년에 불평불만한 재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
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그걸 토대로 해서
자기의 뜻을 펼쳤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반발하게 되면 그 사
람은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성은 겉
이 양입니다. 그리고 속이 음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잘났다고 나
서는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 사리사욕에 사로 잡
히고, 동업을 하면 망하게 됩니다.
성공을 했을 때 잘난척 하면 안됩니다. 수수하게 살아야 합니
다. 내가 가진 것이 분명하면 아무리 숙여도 주변이 딸려오게 되
어 있습니다. 벌이 꽃한테 가는 이유는 꿀이 있기 때문입니다. 꽃
이 아무리 벌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자기한테 꿀을 없애
버리기 전에는 . 그것이 있는 한 벌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에 바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불변의 원칙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편안
한 것입니다. 불변의 원칙을 사용하기 때문에 민생을 이롭게 하며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유성..
○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
○ 니다. 복잡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
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한 33명을 제끼
● 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
● 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안에는 들게 됩니다. 따라서 등수에 구애
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라
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될 것입니다.
풍뢰익(風雷益)
[익(益)]은 위의 것을 덜어서 아래에 보태는 것을 상
징한다. 군주 자신한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하니, 국민이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진다. 은덕
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군주의 도가 크
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
다. 앞길에 경사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
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하리라. 이 괘는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
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하늘은 에너지를 아래로 보
내고 땅은 이것을 받아 만물을 낳으니 그 이익되게
하는 것은 비할데 없다. 무릇 천지 자연의 이익의 법
칙도 때와 호응하여 이와같이 운행된다.
[산택손]을 얻고난 다음에 오는 상태가 [풍뢰익]입니다. [손]괘
는 상괘가 음이 두 개, 하괘가 양이 두 개로 흡수하는 힘이 위의
괘가 강하므로 밑에 것이 위의 것을 도와주는 형상이었습니다. 그
러나 [익]괘는 아래가 더 흡수하는 힘이 강하여 반대로 위의 것
이 밑에 것을 도와준다는 괘입니다.
밑의 괘는 뇌성을 뜻하고 위의 괘는 바람을 뜻하는 괘입니다.
뇌성이 치면 바람은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비바람이 내리
치는 것, 즉 비가 오면 바람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안으로 의도를 가지고 밖으로 머리를 써야만 결과가 의도
된 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실패하는 사람은 안에 뚜렷한 의
도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실패
다음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실패하면 거기서 그만 둡
니다. 그러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등 이
랫다 저랫다 할 수 있으나, 내심에 품은 강한 의지는 절대로 흔들
리지 않고 평온해야 합니다. 그것이 없이 머리만으로는 절대 오래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 괘는 한결같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을 말하고 있습니다.
"군주 자신에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한다."
옛날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다 부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쟁을 하면 말단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입
니다. 대장은 싸움의 영광을 누릴 수 있으나 부하에게는 그러한
명예나 영광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것, 그것은 대장이 그들에게 후한 덕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말단 부하에게까
지도 다 나누어 베풀어 주었기 때문에 알렉산더의 군대는 모두
하나의 기치아래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결과적
으로 또 대장에게 이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은덕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그 뒤에 도가 크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다. 앞길에 경사
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
하리라." 아래에 베풀어 주는 사람은 모두에게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으로 돋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적극적으로 전진하여도
앞길에 경사가 있게 됩니다. 아무리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더라
도 모두가 합심하고 따르니 안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벌써 [익]을 터득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뢰는 멈출줄을 모르고 나아갈려는 성질
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도 파워가 강해지려면 우뢰와 같이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강한 힘은 안으로부터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어야만 나오는 것입니다. 겉으로 머리 쓰는 것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으며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니다. 복잡
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
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
한 33명을 제끼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등안에 들게 됩니다. 따라
서 등수에 구애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
라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됩니다.
대상. 바람과 우뢰, 이것이 [익]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
물이 있으면 곧 고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물
이 있으면 곧 고친다." 바른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진짜 자신
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됩니다. 필요한 것은 보는 눈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곧 고칠 수
있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되지를 않습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옷을 고를 때 '저 옷이 멋있어 보이니까 나도 저
걸 입으면 멋있어지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준이 있는
사람은 '저 옷이 나에게 어울릴까?'를 먼저 생각하고, 저 옷이 나
에게 오면 환해 보이겠다, 어두어 보이겠다를 간파하게 됩니다. 이
것이 곧 문화수준입니다. 때문에 이것을 얻지 못하면 선을 바로
자신에게 옮기지 못하고, 진짜 이익과 손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첫 번째 양효.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
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크게 길하리라. 위의 신망을 받으
리라.
누구나 처음에는 아래 지위에 있게 됩니다. 맨밑에서 아무리 열
심히 하려고 해도 위의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기를 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 지위에 있는다 해서 사람 자체가 아래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윗사람이었던 사람은 없습니
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나 잘났다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야할 일을 충실하게 제대로 해 나가면 자연히 윗 사람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속이 깊은 사람입니다.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한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
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첫걸음 입니다. 그렇게 하면
실패는 없습니다. 내가 이 회사 아니면 밥을 못먹느냐 하고 나가
는 사람은 실패의 연속입니다.
두 번째 음효. 누군가 밖으로 와서 도우니 나라는 발
전을 더하리라. 아무도 이 길조를 틀리다고 하지 못
하리라.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다섯 번째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음(陰)이 착실하게 하면 양
(陽)이 와서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에서처럼 충실하게
맡은 바 일을 하면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회사에
서도 남들은 아무도 하지 않지만 밤 늦게까지 혼자서 열심히 하
면 감동을 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를 속여 사기치려 하지 말고 남이 와서 자신을 도와주게끔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위대한 방법입니다. 그 위대한 방법을 선
택해야지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남을 속여가면서 살려고 하면
나중에 모두 그 사람을 떠나 버립니다.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지금
돈 잘번다고 해서 내일, 모레 돈이 잘벌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
산입니다. 마음은 항상 없는 것을 대비하고 살아가야지 안이 꾸준
히 유지되는 법입니다. 어느 정도 벌었다고 자만심에 차버리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될 때 겸손해져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하늘의 은덕이니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음효. 나라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 굳은 신념
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
니 허물이 없다. 왕의 신임을 얻고 신표를 갖고 천자
에게 뵈는 일이 맡겨질 수 있으리라.
별 볼일 없는 일을 착실하게 하고, 남이 도와주었을 때 잘난척
하지 아니하면 세 번째, 이 사람에게 고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
니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사람이 백만원
버는 것과 천만원 버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백만원대에서
버는 사람이 천만원 버는 단계로 넘어갈 때는 "고되다"라는 현상
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고된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 사람은 빛나
게 될 것입니다. 권투선수는 어느정도 실력이 붙으면 점점 더 강
한 스파링 상대를 찾게 됩니다. 이것이 곧 우뢰같이 변해가는 것
입니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며 허물이 없다." 뜻을 굳게 지
키는 사람은 뢰(雷)로 변해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
라도 허물이 없이 지나가는데 뜻이 약한 사람은 어느 정도 되면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 비천하게 됩니다. 성의를 다
하여 중도를 지킨다는 것은 자기 자만에 빠지지 않고 뇌성과같은
에너지로만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왕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 즉, 다른 차원의 신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남이 도와주는게 아니고 운이 도와주는
신임을 얻게 됩니다. 운이 좋고 나쁜 것은 사실 없습니다. 흔히
성공했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운 나쁜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닙
니다. 운 나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밑이
단단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왕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니고, 안보이는 눈의 신임을 얻어 하늘을 감동시
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퍽 힘든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왜 세상 사는 것이 힘든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
아 있으면 무언가가 자꾸 날라와서 자기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부숴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구 움직이다 보면 자기보다 강한
벽에 부딪쳐 깨어져 나가기가 십상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만
히 앉아 있어도 깨지고 움직여도 깨질바에야 앉아서 깨지는게 낫
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는 사람은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까? 잘 되는 방법은 결코 쉽지는 않으
나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게 알고만 있으면
어려운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움직이면 이익이 되는 방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풍뢰익(風雷益)'입
니다.
과거 미국의 서부 개척 당시 아무런 기술도 없고, 뚜렷한게 없
는 사람들이 금광을 캐기 위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거지가 금광을 캐러 다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도 자기와
비슷한 신세인 것같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무언가 희망을 가지고
움직여서, 자기는 굶으면 힘이 없는데 그 사람은 굶어도 힘있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거지가 생각할 때 그사람은 위대해 보였
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2년을 다니며 몇 군데 산을 뒤졌지만 허탕만 쳤습니
다. 그래서 거지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지는 그만 다니자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러면 너는 네 갈데로 가라.
나는 계속 다니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지는 뚜렷히 갈 데
도 없기 때문에 계속 따라다녔으며 결국 5년째 되는 날 금광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자 거지는 "우리가 고생해서 금광을 발견하
였으니 반반씩 나누자."고 제의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생각할 때
거지는 반을 나누어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 거지가 없었어도
자기는 5년만에 금을 발견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
람이 다시 제안을 하였습니다. "네 말데로 5년 동안 같이 고생을
해서 얻은 것이니까 반을 주겠다. 그대신 다시는 절대로 나를 찾
지 마라. 왜냐하면 너는 다시 그것을 모두 잃어버릴 것이다." 그
후로 결국 거지는 반을 가지고 가서 망했습니다. 이 사람은 계속
번창하여 또 다른 광산을 발견하였으며 다시 그 거지의 것을 모
두 샀습니다.
이 사람은 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며, 거지는 왜 도로 거지가
되었는가? 그 사람은 '나'로 가지 않았으며 거지는 도로 '나'로 갔
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은 머리하고 마음(감정)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짐승으로 갈수록 머리(생각)하고 마음(감정)
이 한군데로 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훌륭하냐는 머리와
감정, 이것이 얼마만큼 떨어져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떨어져
있을수록 훌륭한 사람이고, 가까이 있을수록 천박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 할 때는 머리와 가슴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마음은 원하지 않고 머리만 원하면 그것이 바로 '사기꾼' 입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빌린 돈을 꼭 갚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만일
"내가 3일내로 갚아드리겠습니다." 하면 3일내로 못 갚을 수도 있
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받을 돈이 3일만에 받아질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갚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더라도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축을 해놓아야 합니다.
비축해서 뒤가 든든하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마음이 다급해지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받을
걸 못받았다 하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그걸 주면 됩니다. 그
래서 가지고 있으면 태연하게 "열흘만 기다려라. 일주일이면 될
것같은데 넉넉잡고 열흘 후엔 주마."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자신
만만하게 배짱을 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게 한푼이
없는데 상대방이 독촉하면 마음이 다급해져서 3일안에 된다는 보
장이 없지만 "3일내에 꼭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약속을 하게 됩
니다. 그러나 이 정도만 되어도 사기꾼은 아닙니다. 사기꾼은 아
예 갚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머리만 가지고 어떻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또 머리는 없고 마음만 움직이면 천박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시장바닥에서 싸우는 사람들. 누가 잘못했든지간에 먼저 때리는
사람이 결국은 잘못을 몽땅 뒤집어 쓰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서
"상대방이 약을 올려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봐야 소용이 없습니
다. 그 사람은 법철학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고
세상을 욕하고 다니는데 그것은 마음을 머리가 표현해 내지 못하
고 마음이 직접 튀어나와 그렇습니다. 즉 감정이 앞섰다는 뜻입니
다.
주역은 "나타나는 것은 뒤집혀서 나타난다."로 말하고 있습니
다. 이 세상이 묘한 이유는 뒤집힌다는데 있습니다. 나가는데 상
대편이 더 세고 내가 약하면 현상이 뒤집혀서 내가 깨어지게 되
어 있습니다. 이 뒤집히는 현상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면 얼굴이 시원해 집니다. 그런데 손은 가만히 있고
얼굴이 왔다 갔다 한다고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조각가가 조각을 할 때는 훌륭한 부분 부분을 맞추어서
조각하는게 아니고, 이미 머리속에서 완성품을 그리고 있다가 불
필요한 부분만 하나씩 떼어냄으로써 비로서 아름다운 조각이 되
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여자가 속이 보일 듯 말 듯한 옷을 입
고 나와서 옷을 벗을 때쯤이면 위는 가려지고 화면에 발목과 옷
자락만 바닥에 흘러내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관객들은
'옷을 벗었군'하고 알아차립니다. 그때는 아무리 머리가 나쁘더라
도 직감적으로 눈치챕니다. 감독은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옷이
스스륵 내려갈 때 관객이 '꿀꺽' 하면서 볼라 하면 나올 듯 말 듯
한 부분에서 컷트시키고 나중에 옷만 바닥에 떨어진 것만 클로즈
업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위는 다 벗었군.' 하면서 만족해
합니다. 이것도 인생에 있어서 한 묘미입니다.
[풍뢰익]은 앞에는 음성에너지입니다. '챙긴다'는 뜻입니다. 그
리고 밑에서는 양에너지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자세로
나가야 됩니다. 겉도 양이고 안도 양이면 챙기는 것이 없어서 무
슨 일을 했어도 아무 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그런데 속이 음흉하
고 겉이 양성이면 사기꾼이 되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준다하고 속
으로는 말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겉은 받아들일 걸 생각하면서 안
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 즉 머리는 항상 안으로 들어올 것을 생각
하면서 마음은 나갈 것을 갖고 머리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 갖
추어져야 합니다.
네 번째 음효.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
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리하면 그의 나라를 위한 뜻은 더욱 더하여 질 것
이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바른 도리란. '나'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일의 완성을 위해서 열심히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는
손해보는 것같지만 뒤집어 놓으면 저쪽 세계가 자신을 받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인간이 잘한다 해도 하늘이 받아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
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놓으면 정말 '위기일발'에서 벗어날 수 있
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한 포인트 차이입
니다. 0.5초만 안지나갔으면 별 상관없는 것인데도 죽을 수 있고,
0.1미리만 빗나가 있어도 죽고 사는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
리라." 결국 그렇게 사는 사람은 하늘이 큰 일을 주게 됩니다. 그
리고 그 일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은 음에너지
로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면서 그걸 통해서 머리를 써서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나갈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
리라. 백성들이 진심으로 군주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
으니 군주의 훌륭한 뜻이 크게 나라안에 반영된다.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
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리라." 다섯 번째는 원래 군주의 자리
인데 그 밑에 음으로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군주는 사랑을
위로 쏟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쏟는다는 뜻입니다. 이 양에너지가
아래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을 향해서 쏟고 있고, 백
성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점쳐볼 필요도 없이 결과는 항상
복되다는 뜻입니다. 소방관이 불을 끄러갈때는 먼저 제대로 장비
를 챙겨야합니다. 사다리와 물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불길로부
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줄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을 끄는
방법뿐만 아니라 자신의몸을 지키기위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듯
이 마음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소방관이 불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화와 고통이라는 불길에 휩싸여 있을 때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그 불길속에 들어가면 그를 도울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 마져도 불길에 휩싸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장비가 바로
연민심인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진실로 연민심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
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을 주지 못한다. 외부로
부터 공격을 받아 패망할지도 모른다. 그 마음에 바
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
이다.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
을 주지 못한다." 역대 재벌 가운데 초년에 고생안한 사람이 없습
니다. 그렇지만 초년에 불평불만한 재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
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그걸 토대로 해서
자기의 뜻을 펼쳤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반발하게 되면 그 사
람은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성은 겉
이 양입니다. 그리고 속이 음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잘났다고 나
서는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 사리사욕에 사로 잡
히고, 동업을 하면 망하게 됩니다.
성공을 했을 때 잘난척 하면 안됩니다. 수수하게 살아야 합니
다. 내가 가진 것이 분명하면 아무리 숙여도 주변이 딸려오게 되
어 있습니다. 벌이 꽃한테 가는 이유는 꿀이 있기 때문입니다. 꽃
이 아무리 벌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자기한테 꿀을 없애
버리기 전에는 . 그것이 있는 한 벌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에 바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불변의 원칙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편안
한 것입니다. 불변의 원칙을 사용하기 때문에 민생을 이롭게 하며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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