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수산건(水山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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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난한 산 』
● 사람은 일단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심정
○ 을 먼저 만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행을 안게 됩니
● 다. 능히 많은 복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
기 심정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은 지나가는
○ 자연의 찬란한 질서를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
● 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험난이 있을 때는 자기 혼
● 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조언자의 얘기를
들어서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산건(水山蹇)
[건]은 험난을 상징한다. 위험이 앞에 있다. 험난을
보고 능히 가던 길을 멈추는 자는 그야말로 지혜있는
사람인 것이다. 대지로 가면 좋으나 다시 험난한 산
으로 가면 길이 막힐 것이다. 현명한 지도자의 의견
을 따르면 험난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으리라. 왕
자의 지위에 있어서 바른 길을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그리함으로써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으리
라. 건괘에 대처하는 일은 중대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어떤 때는 생각지도 않고 뜻하지도 않았
던 곤경이 닥쳐오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사실은
그 곤경이 마치 우리에게는 느닷없이 오는 것같지만, 그것도 어느
하나의 질서를 가지고 찾아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 곤경을 타계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일이 닥쳤을 때 잘 대처해 나가는 사람과 잘
대처해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산위에서 바
윗돌이 굴러오면 [으악]하고선 기절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돌이 그 사람을 치고 갈 것은 뻔합니다. 돌이 굴러오면
몸을 피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냉정해야 합니다. 마음이 이미 냉
담한 상태로 있게 되면 아무리 급히 떨어지는 돌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피할 수 있는 찰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찰라를 찾아서
몸을 돌리면 무사히 피할 수 있지만 지레 겁을 먹고 허둥대는 사
람은 피한다고 피하는 것이 돌이 구르는 방향으로 움직여서 결국
돌에 깔리고 맙니다.
아무리 곤란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곤란함을 아는 채로 정신
을 차리고 있으면 반드시 빠져나갈 길이 있을뿐더러, 그때가 비로
소 우리 머리가 뚜렷하고 작용하는 때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괘가
바로 [수산건]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먼저 놀라버리면 결국
은 우리에게 곤란을 몰고 오는 그 질서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결
과가 되어서 큰 곤경을 면할 수 없습니다.
"[건]은 험난을 상징한다. 위험이 앞에 있다." [수산건]은 상괘
가 음(陰)이 둘, 양(陽)이 하나로 양성입니다. 하괘도 음(陰)이
둘, 양(陽)이 하나로 양성입니다. 양에너지와 양에너지가 같이 있
으면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하괘는 산이고 상괘는
물이므로 산위에서 급류가 쏟아져 내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이것
은 굉장히 곤란한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사의 모든 일은 나름대로의 질서의 흐름이라는게 있습니다.
곤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질서의 흐
름에 가기전에 "아!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하면서 그만두는게
보통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급류속에서도 급류에 휘말리지 않고
급류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지혜가 트여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땅속에 있는 씨앗이 올라오다가 돌을 만나면 돌을 뚫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막혀있으면 그것을 뚫는 힘은 놔두고, 위로 올라가
려는 힘를 통해서 옆으로 살짝 빠져 나갑니다. 고구마, 감자같은
것도 땅으로 내려가다가 돌을 만나면 옆으로 비껴서 알을 맺습니
다. 그래서 옆으로 찌그러진 감자가 있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돌
밑에서 자란 감자입니다. 이렇듯 다 빠져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왜 길이 있는가? 상괘는 양효가 중간에 있어 둘째 아들입니다.
하괘는 양효가 맨 위에 있어 막내동생입니다. 그리고 주역은 하괘
가 상괘를 따르므로 "막내가 둘째를 따른다." 즉 나보다 더 아는
윗사람의 방법을 따르면 길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옛날의 모든 성현들은 어린아이한테서
도 배울 건 배운다고 했습니다. 벌써 어린애 한테서도 배울 수 있
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이미 냉담한 상태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른이라고 자기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랫사람에게
"어린 것이 건방지게!" 이러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세계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자기를 고집하는 사람은 그 나은 사람의 세계를 저버리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수산건]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새
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위험한 일이 닥치면 반드시 빠져나갈
길이 있다는 것. 둘째, 아무리 험난한 상황일지라도 그것도 엄연
히 질서에 의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질서안으로 빨려들어가지
만 않으면 그 질서를 피할 길이 있다는 것. 셋째, 그 질서에 스스
로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고집을 꺾고 지혜로운 자의
가르침을 따르면 능히 피할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험난을 보고 능히 가던 길을 멈추는 자는 그야말로 지혜있는
사람인 것이다." 험난한 것을 보고 능히 일어나는 마음을 자제하
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이 상황속 안에서 다른 길을 찾는 사람
은 지혜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가던 길이란 고집을 떨며 스스로
의 고집에 의해서 행하던 방식을 말합니다. "대지로 가면 좋으나
다시 험난한 산으로 가면 길이 막힐 것이다." 그리고 험난할 때는
험난한 쪽으로 뛰지말고 평평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 산위에서 급
류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피하는 길은 평평한데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가는 것이지, 지금 피곤해 죽겠는데 다시 험난한 산
으로 가면 길이 막혀 갈 수 없습니다.
"현명한 지도자의 의견을 따르면 험난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으리라." 인간에게는 이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능
히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자기 심정, 고집을 내세우느라고 일을 복
잡하게 만듭니다. 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사람들은 심정을 가지고
싸웁니다. 운전을 배울 때는 내가 높고 운전수가 아무리 낮은 위
치라 하더라도 운전수의 말을 존중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은 피해가세요."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물밑
에 구멍이 뚫려 있을 수 있습니다. "골목길에서는 빨리 가지 마세
요." 얘들이 자전거 타고 튀어나올 지 모릅니다. "트럭 뒤에 붙어
가지 마세요." 트럭은 바퀴가 두 개이기 때문에 사이에 돌이 끼여
있다가 날라올 지 모릅니다. 이것들은 그 운전수가 6년간 운전하
며 쌓은 경험입니다. 그 말을 잘 경청하면 나는 그것을 공짜로 얻
는 것입니다.
"왕자의 지위에 있어서 바른 길을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
라. 그리함으로써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으리라." 왕자의 지위에
있다는 것은 다섯 번째 효가 제자리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효가 제자리를 지키면 아무 걱정이 없게 되는데 [건]괘는 상하가
모두 양의 괘이므로 어떤 일이 벌어지면 다섯 번째 효가 자기중
심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름대로 월등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다 능통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기보다 낫다
고 하는 사람의 것을 귀담아서 들을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
다. 그것이 바른 길이며 그렇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지혜라는 것
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지혜에 의해 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입
니다.
대상. 험한 산위에 급류가 흐르는 것이 건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하면 멈춰서
서 자신을 반성하고 덕을 닦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하면 멈춰서서 자신을 반
성하고 덕을 닦는다." 그런데 군자가 아닌 사람은 자신을 반성하
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자기 세계를 고집하여 위험에
휩쓸려서 아주 빠른 속도로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험한 산위에 급류가 흐르면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
하여 멈춰서서 자신의 무엇이 부족한가 하는 점을 반성하는 것입
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면 이미 덕은 닦여진 것입니
다. 결국은 그 덕을 통해서 자기보다 조금 나은 사람의 세계가 자
기의 것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음효. 나아가면 험난이 있고 물러나면 칭찬
이 있다. 때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나아가면 험난이 있고 물러나면 칭찬이 있다." 여기는 양효가
있어야 되는데 음효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기를 고집한
다."는 뜻입니다. 위험한 작용속 안에서는 스스로 뒤로 물러나면
칭찬이 있다는 이야기는 칭찬할 일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뒤에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기약이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음효. 임금의 신하된 몸이기에 무진 고생을
다하지만 마침내 원망하지 않는다. 내 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고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을 뿐이
다.
"임금의 신하된 몸이기에 무진 고생을 다하지만 마침내 원망하
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음효의 자리에 음효가 있으면서 다섯 번째
양효와 대응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효는 최고의 자리
에 합당한 양효가 있으므로 임금을 나타내며, 두 번째 효는 신하
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신이 험난하고 위험하
다 하더라도 임금의 뜻을 따르면, 즉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의 뜻
을 따르면, 설사 무진 고생을 하더라도 원망 당할 일이 오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양효. 나가면 험난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사
람들과 협력하면 동료들이 기뻐한다.
"나가면 험난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사람들과 협력하면 동료들
이 기뻐한다." 양효이기 때문에 나아가면 험난이 있습니다. 따라
서 나가기에 앞서서 밑의 음효와 상의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덜커덕 나가면 밑의 음효에게 잡히고 위의 음효에게 잡혀 들어가
게 됩니다. 이럴 때는 자기가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충분히 상의해서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하지 말고 협력된
사람들이 말하는 쪽을 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단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심정을 먼저 만
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행을 안게 됩니다. 능히 많은 복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심정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은
지나가는 자연의 찬란한 질서를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중
요한 사실은 어떤 험난이 있을 때는 자기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
고 반드시 조언자의 얘기를 들어서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음효.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
사람과 협력한다. 국가의 중요한 지위에 있어서 그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 사람과 협력한다." 주역
은 기운이 밑에서 위로 올라가므로 네 번째 음효가 위로 올라가
야 하는데 음에너지를 통해서 양에너지를 격파시키려면 무척 힘
이 듭니다. 그래서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럴때
는 물러나와 반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사람과 협력하여 협
력된 에너지를 통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국가의 중요한 책
임도 능히 해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양효. 크게 고난에 직면하였으나 스스로
중용을 지켜 절도를 어기지 아니하면 벗이 와서 협력
하리라.
"크게 고난에 직면하였으나 스스로 중용을 지켜 절도를 어기지
아니하면 벗이 와서 협력하리라." 앞뒤로 음(陰)이기 때문에 고난
에 직면하였으나 중심을 잃지 않고 중용의 도를 지키면 대응관계
에 있는 두 번째 음효가 와서 협력하게 됩니다. 절도는 중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나아가면 전락할 위험이 있다. 뜻이
국내의 현명한 인재로 향하고 있으니 한걸음 물러서
서 그들과 협력하면 큰 성과를 거두리라. 훌륭하고
존귀한 군주에게 쫓으면 만사 순조로우리라.
"나아가면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음(陰)의 자리에 음효가 위치
하고 있습니다. 음에너지는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정상의
위치에 있다고 해서 함부로 튀어나가면 중심을 잃어 쓰러지게 됩
니다. "뜻이 국내의 현명한 인재로 향하고 있으니 한걸음 물러서
서 그들과 협력하면 큰 성과를 거두리라." 국내의 현명한 인재란
세 번째 양효입니다. 자기가 직접 나서려 하지 않고 대응관계에
있는 세 번째 양효의 뜻을 통해서 나아가면 큰 성과가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원
심력과 구심력이 바꾸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있는데
그 일을 물리쳐야 할 때는 원심력으로 힘을 써야 합니다. 중국집
에 전화를 걸고, "아! 여보세요. 여기 짜장면 두 그릇이랑 짬뽕
한 그릇만 빨리 배달해 주세요." 딸그락! 이러면 아무리 기다려
도 식사는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디냐고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구심력이 없이 얘기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장애에 부딪쳤을 때 장애를 물리칠 수 있는 원
심력을 사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를 지키고 상대를 통해서 나에
게 무언가 도움이 들어오게 하는 구심력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따
라 같은 힘을 쓰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은 원심력을 쓰는 것이고, 도둑이 도망
갈 길을 내놓고 공갈, 협박을 해서 쫓는 것은 구심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 힘을 적절히 잘 배합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무턱대고 나가는 사람은 구심력없이 원심력으로만 행동
하였기 때문에 성과가 없이 돌아옵니다. 또 나아가서 일하라고 했
는데 일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은 원심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을 닦는데 너무 힘을 주어 박박 문대다가 유리창을 깨뜨
리는 것은 구심력이 없이 너무 원심력만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특
히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구심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악세레타
를 살살 밟고 탄력으로 주행해야지 자동차가 무리없이 잘 나아가
지, 원심력으로 콱콱 밟으면 사고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사를 구심력으로 하면서 대외적인 일에 있어서는 원심력을 통
해서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원심력과 구심력
의 적절한 분배가 없이 무작정 사용하는 힘은 자기 딴에는 꽤 힘
썼다고 생각할 지라도 그 힘이 실제로 작동한 것은 매우 미미하
게 됩니다.
구심력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힘입니다. 특히 상
대방으로부터 원심력이 왔을 때 중심을 잃어버리면 쓰러지게 됩
니다. 상대편이 말로써 나의 정곡을 한 번 찔렀을 때 당황하지 말
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진정시키며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는 것은 구심력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상대가 기
분이 좋아졌을 때 원심력을 사용하여 상대의 핵심을 찔러 나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 이것이 원심력과 구심력을 사용하는 협상
의 기술입니다. 갑자기 상대가 화를 내면 일단 미안하다 그러고,
그 다음에 다시 2단으로 중화시킨 후, 3단계에서 원심력을 써서
상대의 마음을 바꾸어 놓는 것, 이것이 곧 자기 중심을 지키며 대
인관계를 행하는 요령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 번 찌른다고하여
그저 자기 힘만 믿고 무조건 받아치면 스스로 중심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심력, 원심력조차 없
이, 자기 중심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단지 세월
에 의해서 늙어만 갈뿐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유성..
● 사람은 일단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심정
○ 을 먼저 만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행을 안게 됩니
● 다. 능히 많은 복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
기 심정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은 지나가는
○ 자연의 찬란한 질서를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
● 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험난이 있을 때는 자기 혼
● 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조언자의 얘기를
들어서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산건(水山蹇)
[건]은 험난을 상징한다. 위험이 앞에 있다. 험난을
보고 능히 가던 길을 멈추는 자는 그야말로 지혜있는
사람인 것이다. 대지로 가면 좋으나 다시 험난한 산
으로 가면 길이 막힐 것이다. 현명한 지도자의 의견
을 따르면 험난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으리라. 왕
자의 지위에 있어서 바른 길을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그리함으로써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으리
라. 건괘에 대처하는 일은 중대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어떤 때는 생각지도 않고 뜻하지도 않았
던 곤경이 닥쳐오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사실은
그 곤경이 마치 우리에게는 느닷없이 오는 것같지만, 그것도 어느
하나의 질서를 가지고 찾아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 곤경을 타계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일이 닥쳤을 때 잘 대처해 나가는 사람과 잘
대처해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산위에서 바
윗돌이 굴러오면 [으악]하고선 기절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돌이 그 사람을 치고 갈 것은 뻔합니다. 돌이 굴러오면
몸을 피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냉정해야 합니다. 마음이 이미 냉
담한 상태로 있게 되면 아무리 급히 떨어지는 돌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피할 수 있는 찰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찰라를 찾아서
몸을 돌리면 무사히 피할 수 있지만 지레 겁을 먹고 허둥대는 사
람은 피한다고 피하는 것이 돌이 구르는 방향으로 움직여서 결국
돌에 깔리고 맙니다.
아무리 곤란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곤란함을 아는 채로 정신
을 차리고 있으면 반드시 빠져나갈 길이 있을뿐더러, 그때가 비로
소 우리 머리가 뚜렷하고 작용하는 때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괘가
바로 [수산건]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먼저 놀라버리면 결국
은 우리에게 곤란을 몰고 오는 그 질서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결
과가 되어서 큰 곤경을 면할 수 없습니다.
"[건]은 험난을 상징한다. 위험이 앞에 있다." [수산건]은 상괘
가 음(陰)이 둘, 양(陽)이 하나로 양성입니다. 하괘도 음(陰)이
둘, 양(陽)이 하나로 양성입니다. 양에너지와 양에너지가 같이 있
으면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하괘는 산이고 상괘는
물이므로 산위에서 급류가 쏟아져 내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이것
은 굉장히 곤란한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사의 모든 일은 나름대로의 질서의 흐름이라는게 있습니다.
곤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질서의 흐
름에 가기전에 "아!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하면서 그만두는게
보통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급류속에서도 급류에 휘말리지 않고
급류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지혜가 트여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땅속에 있는 씨앗이 올라오다가 돌을 만나면 돌을 뚫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막혀있으면 그것을 뚫는 힘은 놔두고, 위로 올라가
려는 힘를 통해서 옆으로 살짝 빠져 나갑니다. 고구마, 감자같은
것도 땅으로 내려가다가 돌을 만나면 옆으로 비껴서 알을 맺습니
다. 그래서 옆으로 찌그러진 감자가 있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돌
밑에서 자란 감자입니다. 이렇듯 다 빠져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왜 길이 있는가? 상괘는 양효가 중간에 있어 둘째 아들입니다.
하괘는 양효가 맨 위에 있어 막내동생입니다. 그리고 주역은 하괘
가 상괘를 따르므로 "막내가 둘째를 따른다." 즉 나보다 더 아는
윗사람의 방법을 따르면 길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옛날의 모든 성현들은 어린아이한테서
도 배울 건 배운다고 했습니다. 벌써 어린애 한테서도 배울 수 있
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이미 냉담한 상태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른이라고 자기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랫사람에게
"어린 것이 건방지게!" 이러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세계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자기를 고집하는 사람은 그 나은 사람의 세계를 저버리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수산건]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새
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위험한 일이 닥치면 반드시 빠져나갈
길이 있다는 것. 둘째, 아무리 험난한 상황일지라도 그것도 엄연
히 질서에 의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질서안으로 빨려들어가지
만 않으면 그 질서를 피할 길이 있다는 것. 셋째, 그 질서에 스스
로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고집을 꺾고 지혜로운 자의
가르침을 따르면 능히 피할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험난을 보고 능히 가던 길을 멈추는 자는 그야말로 지혜있는
사람인 것이다." 험난한 것을 보고 능히 일어나는 마음을 자제하
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이 상황속 안에서 다른 길을 찾는 사람
은 지혜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가던 길이란 고집을 떨며 스스로
의 고집에 의해서 행하던 방식을 말합니다. "대지로 가면 좋으나
다시 험난한 산으로 가면 길이 막힐 것이다." 그리고 험난할 때는
험난한 쪽으로 뛰지말고 평평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 산위에서 급
류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피하는 길은 평평한데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가는 것이지, 지금 피곤해 죽겠는데 다시 험난한 산
으로 가면 길이 막혀 갈 수 없습니다.
"현명한 지도자의 의견을 따르면 험난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으리라." 인간에게는 이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능
히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자기 심정, 고집을 내세우느라고 일을 복
잡하게 만듭니다. 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사람들은 심정을 가지고
싸웁니다. 운전을 배울 때는 내가 높고 운전수가 아무리 낮은 위
치라 하더라도 운전수의 말을 존중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은 피해가세요."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물밑
에 구멍이 뚫려 있을 수 있습니다. "골목길에서는 빨리 가지 마세
요." 얘들이 자전거 타고 튀어나올 지 모릅니다. "트럭 뒤에 붙어
가지 마세요." 트럭은 바퀴가 두 개이기 때문에 사이에 돌이 끼여
있다가 날라올 지 모릅니다. 이것들은 그 운전수가 6년간 운전하
며 쌓은 경험입니다. 그 말을 잘 경청하면 나는 그것을 공짜로 얻
는 것입니다.
"왕자의 지위에 있어서 바른 길을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
라. 그리함으로써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으리라." 왕자의 지위에
있다는 것은 다섯 번째 효가 제자리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효가 제자리를 지키면 아무 걱정이 없게 되는데 [건]괘는 상하가
모두 양의 괘이므로 어떤 일이 벌어지면 다섯 번째 효가 자기중
심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름대로 월등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다 능통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기보다 낫다
고 하는 사람의 것을 귀담아서 들을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
다. 그것이 바른 길이며 그렇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지혜라는 것
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지혜에 의해 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입
니다.
대상. 험한 산위에 급류가 흐르는 것이 건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하면 멈춰서
서 자신을 반성하고 덕을 닦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하면 멈춰서서 자신을 반
성하고 덕을 닦는다." 그런데 군자가 아닌 사람은 자신을 반성하
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자기 세계를 고집하여 위험에
휩쓸려서 아주 빠른 속도로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험한 산위에 급류가 흐르면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위난에 직면
하여 멈춰서서 자신의 무엇이 부족한가 하는 점을 반성하는 것입
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면 이미 덕은 닦여진 것입니
다. 결국은 그 덕을 통해서 자기보다 조금 나은 사람의 세계가 자
기의 것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음효. 나아가면 험난이 있고 물러나면 칭찬
이 있다. 때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나아가면 험난이 있고 물러나면 칭찬이 있다." 여기는 양효가
있어야 되는데 음효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기를 고집한
다."는 뜻입니다. 위험한 작용속 안에서는 스스로 뒤로 물러나면
칭찬이 있다는 이야기는 칭찬할 일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뒤에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기약이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음효. 임금의 신하된 몸이기에 무진 고생을
다하지만 마침내 원망하지 않는다. 내 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고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을 뿐이
다.
"임금의 신하된 몸이기에 무진 고생을 다하지만 마침내 원망하
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음효의 자리에 음효가 있으면서 다섯 번째
양효와 대응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효는 최고의 자리
에 합당한 양효가 있으므로 임금을 나타내며, 두 번째 효는 신하
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신이 험난하고 위험하
다 하더라도 임금의 뜻을 따르면, 즉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의 뜻
을 따르면, 설사 무진 고생을 하더라도 원망 당할 일이 오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양효. 나가면 험난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사
람들과 협력하면 동료들이 기뻐한다.
"나가면 험난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사람들과 협력하면 동료들
이 기뻐한다." 양효이기 때문에 나아가면 험난이 있습니다. 따라
서 나가기에 앞서서 밑의 음효와 상의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덜커덕 나가면 밑의 음효에게 잡히고 위의 음효에게 잡혀 들어가
게 됩니다. 이럴 때는 자기가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충분히 상의해서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하지 말고 협력된
사람들이 말하는 쪽을 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단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심정을 먼저 만
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행을 안게 됩니다. 능히 많은 복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심정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은
지나가는 자연의 찬란한 질서를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중
요한 사실은 어떤 험난이 있을 때는 자기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
고 반드시 조언자의 얘기를 들어서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음효.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
사람과 협력한다. 국가의 중요한 지위에 있어서 그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 물러나와 여러 사람과 협력한다." 주역
은 기운이 밑에서 위로 올라가므로 네 번째 음효가 위로 올라가
야 하는데 음에너지를 통해서 양에너지를 격파시키려면 무척 힘
이 듭니다. 그래서 나아가면 곤란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럴때
는 물러나와 반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사람과 협력하여 협
력된 에너지를 통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국가의 중요한 책
임도 능히 해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양효. 크게 고난에 직면하였으나 스스로
중용을 지켜 절도를 어기지 아니하면 벗이 와서 협력
하리라.
"크게 고난에 직면하였으나 스스로 중용을 지켜 절도를 어기지
아니하면 벗이 와서 협력하리라." 앞뒤로 음(陰)이기 때문에 고난
에 직면하였으나 중심을 잃지 않고 중용의 도를 지키면 대응관계
에 있는 두 번째 음효가 와서 협력하게 됩니다. 절도는 중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나아가면 전락할 위험이 있다. 뜻이
국내의 현명한 인재로 향하고 있으니 한걸음 물러서
서 그들과 협력하면 큰 성과를 거두리라. 훌륭하고
존귀한 군주에게 쫓으면 만사 순조로우리라.
"나아가면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음(陰)의 자리에 음효가 위치
하고 있습니다. 음에너지는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정상의
위치에 있다고 해서 함부로 튀어나가면 중심을 잃어 쓰러지게 됩
니다. "뜻이 국내의 현명한 인재로 향하고 있으니 한걸음 물러서
서 그들과 협력하면 큰 성과를 거두리라." 국내의 현명한 인재란
세 번째 양효입니다. 자기가 직접 나서려 하지 않고 대응관계에
있는 세 번째 양효의 뜻을 통해서 나아가면 큰 성과가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원
심력과 구심력이 바꾸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있는데
그 일을 물리쳐야 할 때는 원심력으로 힘을 써야 합니다. 중국집
에 전화를 걸고, "아! 여보세요. 여기 짜장면 두 그릇이랑 짬뽕
한 그릇만 빨리 배달해 주세요." 딸그락! 이러면 아무리 기다려
도 식사는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디냐고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구심력이 없이 얘기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장애에 부딪쳤을 때 장애를 물리칠 수 있는 원
심력을 사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를 지키고 상대를 통해서 나에
게 무언가 도움이 들어오게 하는 구심력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따
라 같은 힘을 쓰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은 원심력을 쓰는 것이고, 도둑이 도망
갈 길을 내놓고 공갈, 협박을 해서 쫓는 것은 구심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 힘을 적절히 잘 배합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무턱대고 나가는 사람은 구심력없이 원심력으로만 행동
하였기 때문에 성과가 없이 돌아옵니다. 또 나아가서 일하라고 했
는데 일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은 원심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을 닦는데 너무 힘을 주어 박박 문대다가 유리창을 깨뜨
리는 것은 구심력이 없이 너무 원심력만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특
히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구심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악세레타
를 살살 밟고 탄력으로 주행해야지 자동차가 무리없이 잘 나아가
지, 원심력으로 콱콱 밟으면 사고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사를 구심력으로 하면서 대외적인 일에 있어서는 원심력을 통
해서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원심력과 구심력
의 적절한 분배가 없이 무작정 사용하는 힘은 자기 딴에는 꽤 힘
썼다고 생각할 지라도 그 힘이 실제로 작동한 것은 매우 미미하
게 됩니다.
구심력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힘입니다. 특히 상
대방으로부터 원심력이 왔을 때 중심을 잃어버리면 쓰러지게 됩
니다. 상대편이 말로써 나의 정곡을 한 번 찔렀을 때 당황하지 말
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진정시키며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는 것은 구심력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상대가 기
분이 좋아졌을 때 원심력을 사용하여 상대의 핵심을 찔러 나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 이것이 원심력과 구심력을 사용하는 협상
의 기술입니다. 갑자기 상대가 화를 내면 일단 미안하다 그러고,
그 다음에 다시 2단으로 중화시킨 후, 3단계에서 원심력을 써서
상대의 마음을 바꾸어 놓는 것, 이것이 곧 자기 중심을 지키며 대
인관계를 행하는 요령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 번 찌른다고하여
그저 자기 힘만 믿고 무조건 받아치면 스스로 중심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심력, 원심력조차 없
이, 자기 중심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단지 세월
에 의해서 늙어만 갈뿐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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